관정(灌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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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7-02-04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불교상식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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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06 17:59 조회 5,503회본문
아사리가 법문을 제자에게 인가할때 밀교에서는 관정의식을 특히 중시
관정(灌頂)이란 계(戒)를 받고 불문에 들어갈 때 물이나 향수를 정수리에 뿌린다는 뜻이다. 원래 인도에서 제왕의 즉위식이나 태자 책봉시 그 정수리에 사해의 바닷물을 뿌리던 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밀교에서는 법을 전해주는 아사리(阿奢梨)가 법문을 제자에게 인가할 때 이러한 의식을 행한다.
밀교의 관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크게 나누면 결연관정· 학법관정 · 전법관정의 세가지가 있다.
결연관정은 사람들에게 불연을 맺어 주기 위한 것으로서 처음으로 불문에 귀의할 때 이를 행한다.
전법관정 은 부법관정, 아사리관정 이라고도 하는데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는 아사리위(位 )를 얻고자하는 사람에 대해 대일여래의 의궤명법을 주는 것으로 서 진언의 가장 비밀스러운 가르침을 전하는 것인데 총지종에서는 정사· 전수의 임명시 이를 행한다.
학법관정은 수명관정· 제자관정·허가관정 ·이라고도 하는데 지난 11월에 본종에서 행했던 관정이 바로 이 수명관정이다.
이것은 밀교에서 제자가 되고자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리는 관정으로서 명이란 곧 다라니, 혹은 총지를 의미하며 성불에 이르고 악법을 물리치며 보살행을 행하기 위해서는 이 다라니를 반드시 얻어 수지독송해야한다고 한다. 수명관정이란 바로 이 다라니와 거기에 따른 계를 내려주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관정은 밀교 특유의 것으로 현교에서는 볼 수 없는 중요한 의식이다.
특히 이러한 의식을 행하는 계단 을 삼매야계단이라고 하는데 삼매야란 평등·본서·제장·경각의 뜻이 있으며 중생은 그 본질이 부처와 다를 것이 없으며 부처님은 모든 중 생을 성불로 이끌고 중생은 부처님의 가지력으로 모든 장애를 물리치고 불타의 깨우침에 의하여 성불한 다는 것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또한 이 삼매야계단에서 계를 받고 밀교의 가르침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법을 비방하지 아니하고 불퇴전의 의지로 물러서지 않으며 성불의 그날까지 정진할 것을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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