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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참회로 새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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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6-11-18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신행일기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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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윤복자 필자법명 - 필자소속 건화사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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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06 07:05 조회 4,6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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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참회로 새 삶을
밀교의 수행으로 인과법 깨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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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 초창기에 서원당이 없어 보살님들은 셋집에서 또는 자기집에  불공을 했어요. 처음의 그 어려움 이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사님과 전수님, 보살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종조님을 받들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나머지 오늘의 안정되고 발전된 모습의 총지종이 있게된 것을 저는 진심으로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총지종이 세계로 뻗어나갈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제가 불교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35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어머니를 따라 절에 갔다가 오늘날까지 다니게되었어요. 그런데 보살님들은 어떻게 불공하시는지 궁굼해요. 저는 어떻게 불공을 했느냐고요? 보살님, 한번 제 얘기 들어보세요.

절에 나가서 부처님으로부터 배워 온 것을 가정에서 실천하여 가족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가족을 제도해야할텐데, 절에 나가면 부처 되고 집에 오면 중생으로 변하여 자신을 원망하고, 가족 권속을 원망하면서 거미줄같이 엉켜서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았어요. 그러면서도 부처님과 인연이 있었는지 가족의 반대도 무릅 고 부처님의 법을 실천하면서 살아 가겠다는 집념은 버리지 못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밖에 살 수 없을까, 왜 시집을 왔을까, 혼자 살았으면 부처님 믿으며 편안하게 살텐데, 하고 싶은대로 하고는 못사는가 하는 생각에 항상 짜증만 났어요. 남편은 왜 나를 도와주지않을까, 부처님 말씀 따르며 한마음 한뜻으로 살면 모든 일이 잘되고, 복덩어리가 저절로 굴러들어올텐데, 남편 때문에 들어오던 복도 나가는구나 하면서 마음속에 원망의 덩어리를 없앨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 삼남매는 공부도 잘하고 착하게 자라고 있었어요. 부처님의 덕분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왠 일일까요? 서울대학을 바라보 던 애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방황하고 있었어요. 저는 그만 앞이 캄캄했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부모 형제 남편 다른 모든 사람들 보기가 부끄러웠어요. ‘지금까지 성심성의껏 불공했는데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부처님 왜 저는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나요?’ 부처님에 대한 원망이 생겼어요. 그순간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돈은 벌 수가 있지만 지금 자식을 올바르게 못 키운다면 부모로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느냐는 생각에 모든 것을 팽개치고 다시금 신념을 갖고 49 일 불공을 마치고 또하고, 또하고 일 년쯤 했을까 하루는 절에 가서 불공 하는데 부처님께서 저에게 광명을 비추어 마음의 눈을 뜨게 해주신 것 입니다.’ 너는 왜 그렇게도 어리석으냐, 너의 앞에 온 것에 대하여 억울 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너가 전생부터 지어온 업연이니라.’

저는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에게 진실로 참회를 하였습니다. 

’부처님 어리석은 중생을 건져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까지 제가 행한 모 든 것은 뒤바뀐 생각에 의한 것입니 다. 남편 때문에 고생한 것이 아니라 는 것을 진실로 참회하고, 나와 인연 된 권속들, 전생부터 인연된 모든 중 생들, 유연영식에게 이제까지 어리석게 지은 죄를 진실로 참회하나이다’ 라고 참회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시간부터는 제가 지은 모든 악업을 진실로 참회하여 일체중생을 제도하고, 은혜를 갚겠습니다. 저와 인연된 모든 중생에게 이 제까지 뒤바뀐 생각으로 괴롭혔던 것을 진실로 참회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의 마음은 지옥에서 벗어나 극락세계에 살고있는 것 같아요.

부처님의 말씀 가운데 ‘극락도 지옥도 마음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지금은 더욱더 용맹정진하고 있습니다. 보살님들, 모두 용맹정진 하여 성불합시다.

윤복자 (건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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