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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며 30년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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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6-07-3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이런 불자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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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송옥선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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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05 08:31 조회 5,4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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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며 30년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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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선 보살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신새벽 그는 조용히 일어나 정진을 한다. 그때가 새벽 4시. 삼라만상이 고요속에 있는 가운데 그는 홀로 일어나 가장 먼저 부처님께 인사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일어나면 감히 누구도 하기 어려운 정진을 하는 것이다.「옴마니반메훔」육자대명왕진언을 외우며 정진 하기를 무려 두 시간 정도 계속한다. 수행자라도 하기 어려운 일을 재가자인 그가 하루도 빠지지않고 해온 것이다.

매일 아침 철저한 수행을 하며 마음자리를 넓히고 있는 그는 지인사(정사 청암)에 다니고 있는 송옥선 보살이다. 보살님의 생활 철칙 중의 또 하나는 자성일 불공을 지키는 것이다. 

절에 갈 수 없는 자성일은 하루 종일 불안해 안절부절 못하고 결국에는 무슨 사고라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조보살의 생활은 불교와 너무나 가깝게 연결돼있는 것이다.

사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한다. 돈에 중심을 두는 사람, 명예에 무게를 두는 사람, 사람에 애정을 갖는 사람, 그리고 마음을 닦는데 인생을 바치는 사람 등. 

이런 목적을 갖고 사람들은 살아가는 것이다. 누구의 인생이 더 좋다고 쉽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인생의 중심이 수행에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삶이 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는 있다. 송옥선 보살의 삶은 우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불자의 궁긍적 목표가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면 송옥선 보살은 누구 보다도 자신의 인생에 성실한 것이다.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잡아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복된 일중 하나일 게다. 송옥선 볼상이 밀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 부터 30여년전이다. 그때 그의 나이 28살이었다. 21살에 시집와 시부모와 시누이를 모시고 살아가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개성이 다름 사람들이 한 지붕 아래 사는 만큼 각양각색의 요구가 있었고, 그는 언제나 그들의 요구를 무조건 받아주어야 되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은 문제도 안될 만큼 큰 문제가 28살 아직은 젊은 그에게 다가 왔다. 신기가 온 것이다. 처음 얼마 동안은 꿈에 옥활상제가 그네를 타고 집으로 들어오는게 보이곤 했는데 곧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쯤되자 몰골은 고기에 딱할 정도였다. 그때 그의 시누이가 밀교를 믿고 있었다. 시누이의 소개로 소개로「옴마니반메훔」육자대명왕 진언과 만나게 됐다. 열심히 하면 병 을 낫게된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열심히 염송했다. 그런데 처음 얼마 동안은 염주를 들고 염송을 시작하면 구역을 하게돼 도저히 할 수 없었다. 절망감에 쓰러졌다가 그래도 병을 나아야 겠다고 이를 악물고 결심하며 다시 일어나 염송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병은 조금씩 차도를 보였다. 세 달 정도 지나자 신기가 사라지고 몸도 완전히 나은 것이다.

그러나 조보살이 진언의 묘력을 실감하고 굳은 믿음을 갖게된 건 총지총 소속의 지인사를 다니면서 부터다.

시골에 살다 서울로 이사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교통사고를 내 재판을 하느라 재산이 다 날아가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어느날부터 남편이 잠도 못이루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호소했다. 사실 그때 그는 서울에서 마땅하게 다닐 사원이 없어 친구를 따라 천주교로 개종할까 하고 생각하고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그 일을 당하게 되자 부처님께서 법 문을 내리셨다는 생각이 들어 부랴 부랴 사원을 찾았다.

거기서 불공을 하고 전수님을 모시고 집으로 오니 2주일이나 잠을 못이루던 남편이 잠을 자고 있 었던 것이다. 그리고 전수님께서 불공을 하고 돌아가신 다음날 정말 놀 랍게도 남편의 눈이 밝아졌다. 그때야 그는 크게 부처님의 위력에 탄복하게 됐고, 그의 잘못을 진심으로 참 회하게 됐다. 이후 오늘날까지 그는 변함없이 정진하고 있다. 그의 믿음 이 굳건한 만큼 가정에는 행복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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