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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을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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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5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6-07-3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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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수성 필자소속 개천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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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04 08:37 조회 5,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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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을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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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개천사 주교>

방생이라는 거룩한 불사는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정신을 본받아 행하는 길이자 불심을 일깨우는 정신적 원동력이 되며, 나아가서는 봉사정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

방생이란 불제자들이 보살의 행을 닦고져 자비한 마음을 일으켜서 허 공과 육지, 물속에 사는 뭇생명들이 다른 생명에 의해 목숨을 잃게된 것 을 구해주거나 허무하게 죽어가는 생명에게 자유롭고 좋은 환경 속에 살아가도록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을 말한다.

방생시 불자들은 자연환경에 손상이 끼치지 않도록 새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그리고 놓아준 생명들이 다시는 사람이나 사람 아닌 어떤 것에 잡히거나 잡아먹히지 않은채 평화롭게 살다가 인연이 다하여 몸을 바꿀때에는 우주에 충만하신 법신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천상에 나거나 인간계에 태어나게 해달라고 서원해 야한다.

인간으로 태어나도록 기원하는 이유는 사람은 자성을 '닦아서 선근을 심었기 때문에 보리행을 닦을 줄 알고 또 악은 멀리하고 읋은 행을 실천할줄 알기 때문이다.

자작자수란 자기가 지은 죄로 말미암아 그 죄앙을 자기가 받음을 의미한다. 봄에 씨를 뿌린것이 있었으므로 가을에 거둘 수 있는 곡식이 있듯이 보리행을 실천하여 지혜광명을 얻고 또 보살의 도리를 다해야 밀엄국토를 이루게 되고, 사람으로 태어나게 된다, 방생시 물고기들이 이 이치를 알기를 서원해야 한다.

물고기에게도 본래 불성은 있다. 

사람도 자성을 깨치지 못하거나 깨치더라도 실천을 못한다면 날짐승과 다름없다. 지금은 비록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사회의 지탄을 받는 사람은 다시 태어나면 짐승이 될 것이다.

우리는 사람이기때문에 의사를 표시하고 남과 더불어 사는 행동을 하게 되며 대비심을 발하여 방생이라는 행을 하게되는 것이다.

오늘 내가 행한 어류의 방생만이 좋은 보살행이었을까?

대자연의 맑고 깨끗한 오염되지 않은 물과 숲에 살게한 것도 좋은 일이다. 하나 지구상에는 지금 굶주림으로 병으로 죽어가는 중생이 너무나 많다. 아니, 먼곳의 사정을 말하기 보다 우리민족인 이북의 실상을 보자. 하루에도 굶어 죽어가는 사람이 무수하고, 배가 고파 남의 물건을 훔치다 들키면 공개처형을 당할 만큼 도둑이 들끓는다고 한다. 못본채 넘어가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도와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것 보다도 우리 가까운 곳에서 숨을 제대로 못쉬는 고통에서 헤매다 죽어가는 어린 생명들이 너무나많다. 이러한 현실에 눈을 돌려야 한다. 수년전부터 인간방생이 더 좋겠다고 보살님들을 이해시켜 심장병어린이돕기와 양로원, 지체부자유자 수용시설과 고아원에 다녀오는등 이들 불우한 이웃들에게 다소 보탬이 되도록 작은 성의를 표시해오고 있다.

부처님께서 대자대비심으로 고통 중생을 내몸과 같이 생각하고, 생명의 고귀함과 중생의 평등함을 가르 쳐주셨다.

종단적 차원에서 불교계의 사회복 지위원회와 소비자보호위원회를 맡 아 보살도의 중요한 행인 하화중생을 실천하게 되었음을  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종단 소속 모두가 힘을 합하여 효율적 방생을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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