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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불교는 진정한 실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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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6-03-18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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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3-31 12:07 조회 4,8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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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불교는 진정한 실천에서
즉신성불의 소원도 자기성찰이 있어야 육바라밀에 바탕한 참된 실천을

1, 진정한 보시를 하고 있는가?

남에게 베푸는 것이 보시이다. 물 질적 보시만이 전부가 아니다. 물질 이 아니더라도 베풀 수 있는 보시가 있다. 그것을 우리는 무재시(파휴) 라 한다. 남에게 좋은 말 하는것도 무재시요, 남에게 환한 얼굴하는 것 도 무재시다.

일상생활에서 이와같이 하는 이 몇이나 될까?

2, 제대로 계율을 지키고 있는가?

우리는 계를 받고도 계 지키기를 게을리 하고 철저하지 못하며 자기 편리한 대로 계를 적용한다. 내가 못 한 것은 그럴수 있는 것이고 남이 안지키는 것은 파계한 것이라 생각 한다. 수많은 계율이 있지만 결국 5 가지 계율로 집약된다. 그것이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의 5계이다. 과연 우리는 5 계중에 한가지라도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 하다 못해 불공기간만이라 도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 불살생이 면 산 목숨을 죽이지 않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말로써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 것도 불살생이라 할 수 있다. 양설하여 이간하는 죄, 악구의 죄, 꾸며서 남을 해치는 죄, 망어로 남을 어지럽게하는 일들이 우리 일 상의 모습들이다.

3, 인욕을 생활화하고 있는가?

인욕은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한다. 남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욕을 듣는 다고 하더라도 참고 견디며 박해를 받아 위난을 당할 때라도 견디어서 이것을 원망하거나 보복하지않고 상 대방을 불쌍히 생각하여 자비로서 대하는 것을 뜻한다.(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 권제6)(안인바라밀다품 제7) 에서는 서른 두가지의 안인을 설하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실천 수행의 기본으로 삼아야 할 몇가지 만 옮긴다면, “탐욕없는 그것이 안인 이오, 원한없음이 안인이며, 분노가 없음이 안인이오, 분별함이 없는 것 이 안인이며, 언설이 자재함이오, 남 의 뜻을 잘 보호하는 것이며, 간탐과 질투를 끊어버리는 것이오, 남을 비 방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안인 바라밀다를 보살이 수행하면 능히 얻어서, 속히 아뇩다라삼 먁삼보리를 성취하리라”하였다.

4,우리는 어떤 정진을 하고 있는 가?

정진은 바로 부지런함이다. 사정제 의 도제를 이루고자함이 팔정도요, 이는 팔정도의 정정진과 같은 것이 다. 정정진은 바른 정진을 말한다. 우리가 빠짐없이 하는 자성불공 월 초불공 새해불공도 정진이나 막연히 염주만 돌리는 그것만이 정진은 아 니다. 바른 판단, 바른 말, 바른 업, 바른 삶, 바른 생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른 실천이 따라야 한다. 진정한 보살로서 진정 한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정진하더라 도 어떤 정진이냐가 문제인 것이다.

5. 우리는 선정에 들고 있는가?

선은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 고 고요히 사색하는 것[정려] 을 뜻한다. 보살정려바라밀은 모든 번뇌 버림이니 공경함을 받들더라도 마음 내세워 하지 말며 설혹 경만하 더라도 비천함을 싫어말고 이익 얻 어 기뻐말며 손실함을 근심말 것이 다. 흔들림이 없이 마음 가라앉힘이 정려이다. 우리 인생 팔고 중에 근심걱정 한량없음이니 이를 사케 하는 것이 선정이라 마음 좋다하여 지나침이 없음이오, 괴로움이 있다하 여 이의 노예되지 않음이 곧 정려이 다. 매일 불공하는 우리들이 번뇌탈 을 벗어 나지 못한 것은 중생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니 중생심을 아 는 것이 곧 정려이다.

6, 반야바라밀이 즉신성불 대도이다.

반야는 곧 지혜이다. 무엇이 지혜 인고하니 무명에서 벗어남이 그것이 다. 팔정도의 정견에 서 출발한다. 모든 분별망념을 초월 하여 말할 수 없이 청정한것이며, 모 든 선법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이며, 일체의 괴로움을 제거해주는 것이 반야바라밀인 것이다. "반야바 라밀다에 의지할때 마음에 걸림이 없고, 마음에 걸림이 없으므로 놀람 이 없고 거꾸로 된 생각[전도]을 멀리 떠나 궁극적인 열반에 이른다”고 반야심경에서 설하고 있 다. 이것이 곧 즉신성불이며 이의 대 도가 반야바라밀다를 이루는 것이다.(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 권제 9)(반야바라밀다품 제10)에 이르기 를, “일체의 공덕을 이루는것도 자기 를 낮추는 겸손에 있고 과실이 자라 서 익을 때에는 가지가 스스로 낮아 짐과 같네. 지혜를 훌륭한 길잡이 삼 아 일체의 악지식 멀리 여의고 그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애면 자연히 해 탈을 얻을 것이다”하였다. 우리는 진 정한 삶이 무엇인지를 자각하지 않 으면 부처님의 가르침은 저 멀리에 있을 뿐이다. 자리이타의 지극히 적극적인 종교적 행위가 요 구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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