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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역삼재가노인복지센터 』이용자 현황과 의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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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9-20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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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4 06:24 조회 2,9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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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역삼재가노인복지센터 』이용자 현황과 의식조사

우리 종단이 운영하고 있는 역삼재가노인복지센터가 개관한지 6개월이 지났다. 종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지역복지사업을 벌이고 있기 깨문에 종단의 관심과 지원야 각별하다교 할 수 있다. 종단의 지원에 부응하여.볶지관의.직원들 역시 그 어느 시설의 직원보다 성의를 다 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계층을 상대로하는 복쟈사업이 아니라 노령자를 상대로 하는 복지사업이라는 점에서 역삼노인복지센터의 사업이 곧바로 우리 종단의 사회복지사업의 잣대가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렇다 하더라도 종탄 복지사업의 쳣시도로서 시설의 규모나 사업의 범위 등등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하는 평가도 있었다.


복지관 개관에 즈음하여 지난 2월 9일부터 약 보름간 강남구 역 삼권 일대(역삼 1 - 2동, 도곡1 - 2동 및 논현동)의 60세 이상 노 인분들의 현황과 욕구조사를 한 바 있다. 복지관 직원들이 2인 1조를 짜서 동사무소, 노인정 등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직 접 방문 - 면담방식으로 의견을 물었다. 당시 조사에서 나타난 욕구는 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 되었다.

이후 6개월의 사업을 통해 복지관 이용자가 갖고 있는 의식과 소감을 알아보았다. 종단의 지속적인 복지사업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조사의 주된 목적은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종단의 노력에 대비하여 지역노인분들이 불교계와 우리 종단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는데 있다. 물론 아직 사업 6개월이라는 짧은 시기를 갖고 사업의 성과를 운운한다는 것이 성급한 판단일 수 있겠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점검과 보완을 위한 기초로서 활용할만하다고 판단하여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종단의 전법교화사업에 정진하고 있는 전국의 스승님과 종도 여러분에게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관심을 갖고 분석하여 주시길 바란다.

참고로 복지관 이용 노인분은 하루 평균 100명 이상 된다. 그중 경로식당 이용자가 과반수를 훨씬 넘기고 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분은 주로 주간보호노인분(8월 말 현재 정원23명)과 물리치료 그리고 사회교육프로그램인 은빛교실 수강자가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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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준다(74.3%), 본인수입(16.7%), 생활보호(4.3%), 기타(2.8%), 연금(1.9%)


역삼권 노인분 현황

지난 2월의 조사를 보면 역삼권 노인분은 여성분 이 월등 많은 것(전체 210명 가운데 71.9%인 151 명)은 나타났는데 역시 복지관 이용분도 70%가 여성분이다. 나이는 표1과 같이 조사되었다.

또 이분들의 다수(66.7%,140명)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였으나 이 가운데 67명은 글자를 해독할 수 있다고 답변하였다.

한달 용돈은 10만원 이하가 44.4%,10만에서 20 만원이 38.6%이며 용돈은 주로 자녀에게서 받는다 (74.3%)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본인이 버는 사람도 16.7%,35명이다. 수입원은 취로사업이나 가내 수공업이라고 답하였다. 그밖에 남편이나 혹은 먼 친척의 도움을 받는 분도 2.8%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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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13, 수발필요 :9, 가정내역할부재 :1, 가정불화 :1, 친구없음 :7, 갈곳 없음 :6, 기타 :16. 무음답 :2 , 금전부족 :55


건강이 단연 최고관심사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질문을 던졌는데 그중 건강문제가 단연 문제로 꼽혔다. 53.8%로 나 타났고 다음으로는 금전적 문제(26.2%) 순으로 조 사되었다.

이런 결과를 반영하듯 복지관에서 시행하는 프 로그램 중 노인건강상담(26.2%),치매예방교육 (11%)과 물리치료(39%)를 합쳐 건강관련 프로그 램을 주로 해달라는 요구가 76.2%나 되었다.

노인분들은 노인정모임 (38.8%),종교활동모임 (13.8%),집안일(13.5%),노인대학모임(3.1%),친구나 친척집 또는 공원 등(15%)을 찾아 소일하고 있으며 손자수발, 취로사업, 가내수공업, 병으로 집에만 있든가 동네일을 맡아 처리하는 분도 있 다.

이점은 우리 복지관 이용노인분들의 경우만 보더라도 66%가 노인복지시설을 처음 이용하는 것 으로 나타나 노령화시대에 맞추어 노인복지시설의 증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역삼재가노인복지 센터는 노인분들을 위해 재미 있는 프로그램과 놀이시설을 제공하라는 요구 (28.2%)가 가장 높았는데 그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노래교실(31.3%),민요교실(14.0%),전통춤교실(11.9%)이라고 답하였다. 특이하게도 건강에 관심은 있으되 건강체조는 상대적으로 낮게(11.9%) 선호하였다. 이는 노년을 보다 즐겁고 활기차게 보내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종교를 갖고 있는 분이 많다. 

복지관 이용분들 가운데 종교가 없는 분보다 있는 분이 원들이 많고(74%) 이분들 중 기독교계대불교가 4대3 정도로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밝힌대로 노인복지시설을 처음으로 이용하는 분이 66%정도 되는데 특히 불교계나 다른 종교계의 노인복지시설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던 분도 83%나 된다. 

역삼권에 우리 복지관이 들어서면서 노인분들의 삶에 활기를 돋우고 있다는 반증이다.

불교계 시회복지사업은 90년대 중반 이후 활기 를 띠고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은 노인복지사업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고 꾸준히 활동을 한 결과 사업의 성과가 대단히 높아 사회적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응답한 노인분들 가운데 불교계의 사회복지사업이 대체로 활발한 것(66%)으로 알고 있었다. 만약 다시 종교를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36명 중 20명이 불교 를 믿겠다고 하였다.

그 까닭은 조상 대대로 믿어 온 종교라고 한 분 도 있고 마음이 편해져서 좋다고 한 분도 있다.

천주교와 개신교를 합친 기독교계가 불교보다 우세한 복지관 이용자 실태에 비교하면 불교에 대 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바람 직한 변화라고 본다.


우리 종단 인식의 변화는 어떠한가 

복지관 이용분들은 처음에는.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줄 전혀 몰랐던 분이 37%였는데 이런 분들도 이용 과정에서 우리 종단에 대해 89%가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우리 종단에 대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하였으나 복지관을 이용하면서 불교총지종을 알게 된 분이 57%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관에서의 공공연한 종교행위는 금지되고 있으며 또한 드러 내놓고 전법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보다 꾸준한 복지사업의 실천 속에서 불교로의 선회를 유도하 고자 하는 것이 종단의 방침이다. 그런 방침에서 본다면 사업시행 6개월만에 종단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종단이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분들도 43%나 되어 복지사업과 전법 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게 대두되었다. 직원에 대한 종단 교육 등이 적절하게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복지관에 대한 평가는 프로그램의 만족(88%),직원 인상과 태도에 대한 만족(86%) 및 복지관 평점(88%) 등에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직원들의 복지사업에 대한 헌신성은 높히 살만 하지만 우리 종단이 운영하고 있는 복지시설이라 는 인식과 소속감, 전법의 일원이라는 점 등에서 개선할 점이 많이 있다.

노인분들의 관심사 중 내놓고 얘기하기가 거북한 상장의례에 대해 ‘불교총지종에서는 외로운 임 종을 맞을 노인분들을 위해 상장의례를 치뤄주고 있습니다. 불교총지종의 신도가 아니어도 이용 가 능합니다. 신청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하였 다. 이에 대해 31명의 응답자 중 12명이 ‘그렇게 하겠다’ 고 답변했으며 ‘별로 필요를 느끼지 않는 다’ 고 답변한 분이 10명, 가족과 상의하겠다고 한 분이 7명,, 종교가 달라 싫다고 한 분이 2명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보다 폭넓은 조사로 보완되어야 겠으나 핵가족화에 따라 독거노인들이 늘고 있는 사회 추세에서 이분들의 임종을 보살필 신행단체의 조직과 활동이 절실하다.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

이번 조사는 고령화가 일반화되고 있는 사회적 특성과 서울의 강남구 역삼권이라는 특수성의 관계를 충분하게 설명하고 있지 못하다.

지난 2월의 조사는 역삼재가노인복지센터의 개관을 앞두고 복지관의 홍보를 겸한 조사였다는 점에서, 또 8월의 조사는 복지관 이용자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대상으로 응 답을 받았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고 있다.

이번 조사의 결과를 일반적인 통계로 받 아들이기에는 여러 점에서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종단의 복지사업을 통한 사회적 역 할의 증대, 종단 인지도의 제고가 확인되었 고, 노령인구 현황과 노인들의 의식 정도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삼을 수 있다. 

이점은 그간 우리 종단 자체적인 조사로 확보된 사회복지사업 관련 조사 경험과 자료가 거의 없다시피한 실정을 감안할 때 중요 한 성과라고 자부 할 수 있다.

이런 통계가 축적됨으로서 불교사회복지, 특히 생활불교를 지향하는 우리 종단의 특성을 살리는 사회복지사업을 시행할 수 있 는 것이다.

항상 일에는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가 있다.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그러한 면들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 분석, 보완의 노력이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회복지사업 에 대해 이론을 제기하더라도 정확한 근거를 갖고 해야 한다. 그렇지않고 막연한 추측이나 감정에 의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비난’에 불과하다. 종단의 발전과 불국정 토 건설에 이번 조사분석의 성과가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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