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 실천과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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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7-04-17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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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07 20:39 조회 4,598회본문
안인불공 정진불공 정려불공 지혜불공
이육행을 실천하여 저안락에 이르른다
세간사람 누구라도 간탐하는 마음있고
악독스런 마음있고 성을내는 마음있고
게을하는 마음있고 어지러운 마음있고
어리석은 마음있고 계박되고 전도되니
단시로써 도탐하고 인색함을 다스리고
정계로써 추잡하고 악마행동 다스리고
안인으로 성을내고 원수짐을 다스리고
정진으로 게을하고 방일함을 다스리고
정려로써 어지러운 허망번뇌 다스리고
지혜로써 어리석고 미련함을 다스리면
모든고통 물러가고 구경해탈 되느니라.
—종조법설집
대승불교의 수행요체는 뭐 니뭐니해도 역시 육바라밀 수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활불교를 표하는 우리 총지종의 수행요점 또한 소의경전의 하나인 대승이취 육바라밀다경에 의한 육바라밀 실천과 생활화에 있다 하겠습니다.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 권 제4에〈중생을 제도하 고 육바라밀을 수행해야 무상보리를 증득함을 설 함)에 그때에 박가범께서 자씨보살마하살에게 말씀 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은 마땅히 오취의 중생을 인도하여 무상정등보리에 들지니라. 외도의 삿 된법과 악지식을 원리하고 마당히 보시 · 지계 · 인욕 · 정진 · 선정 · 지혜를 친근하여 수행할 것이며 구족하게 대승을 수행하는 자를 반려로 삼고 자신에 있어 서도 정법을 듣고 부지런히 외어 지닐지니라.
항상 이와 같이 여섯가지 바라밀다에 안주하여 정진 수행하고 마음과 뜻을 항복 받아서 육근을 섭호할 지니라. 이 세력으로 말미암아 속히 무 상정등보리를 증득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을 보살마 하살이라고 하느니라〉이상과 같은 말씀을 보더라 고 육바라밀을 수행해야 속히 무상보리를 증득할 수 있다했습니다.
바라밀이란 다 아시다시피 ‘도피 안
’ 즉 저 언덕에 도달한다는 말로 고통의 ‘이 언덕’에서 열반의 ‘저 언덕’으로 건너간다는 뜻 입니다. 저 언덕이란 만족과 안락이 보장된 우리 모 든 중생들의 영원한 이상향인 것입니다.
열반을 자칫 ‘죽음’ 또는 죽은 뒤에 가는 극락세 계 쯤으로만 생각하는 이도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열반의 뜻은 깊고 넓어서 언설로 간단히 설명 될수 없는 것입니다. 생전 어느 한 쪽에만 국한 됨이 없이 넓고 깊은 뜻을 내포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가령—불만과 고통을 ‘이 언덕’ 이라고 한다면 만 족과 안락은 ‘저 언덕’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서원을 ‘이 언덕’ 이라면 "성취”는 저 언덕이 될 것입니다.
우리 총지종에서는 육바라밀을 교리적인 이론보 다 실천행에 무게를 두어 주로 육행 또는 육행실천 등으로 즐겨 씁니다. 그럼 육행실천에 대해 서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첫째-보시바라밀 입니다.
〈육행지중에 행단이 위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육바라밀중에 보시바라밀을 맨먼 저 행해야 할 순서로 보는 것입니다. 육바라밀이 처음 보시 바라밀로부터 지계 · 인욕 · 정진 · 선정 · 지혜순 으로 차례로 된 것도 깊은 뜻이 담겨진 순서라 하 겠습니다.
우리 중생들이 중생의 탈을 벗지 못함도 따져보면 무시광겁으로부터 지어모은 탐진치 삼독업 때문 입니다.
삼독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중생탈도 벗지 못하는 것입니다. 삼독업 중에서도 탐업이 그 머리가 되는 것이니 먼저 탐심부터 소멸시켜야 함이 당연한 순서로 탐업을 녹이는 데는 보시행이 최 상의 양약이 되는 것입니다. 보시행에도 또 세 종류 가 있으니 소위 재시 · 법시 · 무외시ㅍ가 그것입니다. 이 삼종시를 또 행할 순서대로 말한다면 재시가 먼저입니다.
재물이란 인생살이에서 매우 소중한 것으로 재화를 우리몸에 비유한다 면 피와 살과 같아서 부족하거나 없게되면 당강 생명의 유지가 어렵듯이 그래서 모두가 재물에 대한 욕심과 애착을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 생들은 다생겁으로 물질에 집착과 탐욕을 자꾸 쌓 아서 탐업이 가장 무거운 중업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탐심 때문에 온갖 죄업을 짓게 되고 또한 선업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되는 가장 큰 장애가 되 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재물을 풀어 널리 보시행을 함으로써 숙세의 탐업을 녹이고 아 울러 큰 복업을 지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총지종의 교도들은 입교와 동시에 먼저 쉽고 가까운 단시행부터 실천하도록 가르치 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침저녁으로 밥을 지을 때 식구 수 만큼 쌀 한 술 씩을 먼저 뜨는 절량 희사와 날마다 정시하는 법 등이 그것입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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