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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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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7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7-02-04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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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07 17:57 조회 5,0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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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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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교구장/삼밀사 주교


진언행자로서 부끄러움이 없기를 

인간의 역사는 마치 소유의 역사 인양 우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권력이나 재물이나 명성들을 너무나 많이 가지려고 또 한없이 채우려고 밤닞을 가리지 않고 있다. 

그 누구도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이 세상에 태어 났고 소중한 일신마저도 온전히 가져갈수없는 이 몸인데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한없이 가지려고하고 또 채우려고만 할 것인가?

어느 빈 자리에 부처님의 말씀이 스며들어 머물겠는가?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나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이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많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성찰하면서 새해에는 우리 모두 크게 버릴 수 있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진언행자로서 부끄러움 없는 나날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불자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항시 함께 하시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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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교구장/ 개천사 주교 수성


이웃을 생각하는 이타심

밝아오는 새해 새아침을 맞이하여 시방세계에 두루 충만하신 법신비로 자나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총지종 진언행자뿐만 아니라 이 우주의 소외 된 구석구석까지 변함없이 골고루 비추게하여 주시몹기를 간절히 서원 합니다.

물질문명이 가져다준 개인주의, 탐욕과 방탕의 소산인 "나”, 내주장 내 이익만을 위한 편의주의로 하여 봄에 씨뿌려 정성껏 가꾸어 가을에 거둬들이는 순리는 간데없고 거두어 들이기만을 생각하는 일, 잘못은 모두 다 너에게만 있다는 생각들을 바로잡고,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행하는, 사람답게 사는 심성을 바로잡기 위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사회와 이웃을 생각하는 건전한 이타 정신을, 더불어 사는 희생정신을 가지도록 우리 불교인이 앞장서서 밝은 내일을 건설하는 일꾼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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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사 신청회 회장 김성민(월광인)


항상 베푸는 마음

정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헌옷은 '훌훌 벗어버리고 새로운 옷으로 정 갈하게 갈아입고, 부지런하고 끈질긴 인내력을 가진 소같은 각오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합시다. 어려운 경제와 각박한 삶속에서 혼자만 편안하고 즐거움을 누리기보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시고 어려운 사람을 걱정 해주는 모범적인 총지종보살이 되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날마다 베푸 는 마음, 나누는 마음을 가슴에 새기면서 이웃을 돌아보는 봉사정신을 가집시다. 받고 싶으면 먼저 주라고 했습니다. 

항상 베푸는 그 매력은 자석처럼 모든 이웃을 끌어 당길 것입 니다. 흙으로 빚은 도자기가 다시 흙 으로 돌아가듯 우리의 몸도 결국은 흙으로 돌아갑니다. 이 몸 아끼지 말고 항상 남을 위하는 보살도를 실천 합시다. 날마다 즐겁고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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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교구장/ 관성자 주교

참회보온으로 건강한 삶을 

"남에게 받은 은혜는 큰것도 갚으려 하지 않으며, 원한은 작은것도 기여히 갚으려 한다. 남의 잘못을 들으면 분명치 않은데도 의심하려 하지 않고, 착한 일은 분명한데도 이를 의심한다. 이것은 심히 각박한 것으로서 가장 부끄러워 해야 할 일 이다” 채근담에 있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 가면서 참 많이 주변의 은혜 속에 살고 있습니다. 다른 이의 은혜를 입지 않고는 우리 생활의 기본인 의식주 조차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보은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 않을까요? 이런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더욱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다른 이의 노고를 헤아리지 못하고 자기 이익만 내세우는데서 사회의 온갖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조그만 은혜에도 보답하고자 하는 정신만 있다면 우리들의 삶은 한결 아름다워질 것이며 이 사회는 더욱 향기로워질 것이다. 

우리 종조님 법설집에 보면 사람은 참회와 보은과 감사로서 병이 낫는다고 하셨습니다. 다 같이 이 오묘한 질리를 체득해서 심심의 건강을 영원히 간직 합시다. 

새해에도 불자 여러분의 가정에 비로자나부처님의 잘비광명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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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사 신도회 회장 법주 김홍련


밝고 풍요로운 사회가 되기를 

한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는 국민소득 만불 시대에 와 있다고 합니다. 이 만불은 지금까지 우피와 땀으로 이룩해 놓은 결과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경제가 아주 어렵다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가 국가 기간산업의 투자에 소홀히 했으며, 기업은 설비 투자와 기술개발에 인색하였고, 국민 들도 고도 경제 성장기 시절에 가졌던  소비 향락 풍조를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욱이 우려되는 것은 과소비 풍조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도덕 기강이 해이해져 인륜성이 땅에 떨어지게 된 것입니 다.

일찍이 종조님은 물질이 일어나는 때는 탐진치도 함께 일어나고 탐진 치가 치성하면 성품이 곧 어두워져서 일체 병이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오늘 우리 사회가 이러한 병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병은 물질로 치료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하여 종조님은 이러한 병이 있을 때는 모든 사람이 밀교를 믿어 지혜를 밝히고 마음을 바로 가져야만 가정을 보존하고 국가 사회를 불국정토로 만 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정축년 새해는 우리 모두가「모든 것이 마음에서 비롯된다」라는 부처 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 같이 마음을 바로하여 밝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도록 더욱 정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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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사 주교 정정심


소처럼 묵묵히 인욕하는 마음으로

정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축년은 12간지 중에서 소의 인만큼 소처럼 묵묵히 자신의 할 바 를 성실히 수행하는 반면 아집으로 일을 그르치는 일을 지양해야 겠습니다.

주인에게 잘 수순하는 소가 득이 되듯이 우리 마음의 주인공 밭갈이도 그와 같다고 봅니다. 누구를 대하든지 항상 수순하는 마음, 베푸는 마음이 되어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사람이 살 아가면서 부귀영화와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뜻대로 되는 일이 적어서 몸과 마음이 항상 고달프고 괴롭습니다. 탐심을 버리면 만족 것으로서 가장 한 마음이 일어나서 진심과 치심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탐심과 진심에 매달려서 분수에 맞지 않는 것을 바라다가 일을 그르치는 일이 허다 합니다. 

부디 항상 자신을 자재 하여서 마음의 보배를 잘 굴리고 육행을 실천 수행해야 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더 많은 재산을 남겨주려고 더 많은 악업을 짓는 어리석음을 범하치만 부처님의 법을 가르쳐서 진리의 보배를 알게되면 그보다 더 큰 재산은 없을 것입니다. 

저절로 효도하고 우애있고 나라에 충성하는 훌륭한 역군이 될 것입니다.

묵묵히 일하는 인욕하는 마음, 수순하는 마음으로 용맹정진하시어 가정마다 부처님 가피를 입어서 소원 성취하시기를 서원합니다.



한마음 바로 일깨워 (정각사 신정회 회장 서춘선)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맘 때 쯤이면 왠지 마음이 바빠진다. 한 해를 돌이켜 보면서 아쉬움이 남는 일, 마음에 걸리는 일, 지나간 날은 돌아올 수 없고 새날을 위해서만 우 리는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부처님 가르침을 매일 행하면서도 참된 행함이 정말 어렵다. 내 마음 속에 있는 부처를 향하여 끊임없는 정진을 하여야 하며, 매일같이 새로운 마음으로 스스로 일깨워야 한다. 세상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그것을 두려워 하거나 피하 지 말고 묵묵히 수용하는 것 즉,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눈대로 놓아두고, 좋으면 좋은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놓아두고 있는 그래도를 보계되면 고를 뛰어 넘을 수 있다.  

고통의 근원이 자기 마음 속에 있음을 깨달은 후 한 생각을 돌리면 억겁도 녹아 내린다.

불자님.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한마음 바로 일 깨워 부처님 말씀 열심히 행합시다. 밀법에 몸담은 인연으로 우리 모두 성불을 향해 용맹정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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