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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영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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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7-04-17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교회영험담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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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이남이 필자법명 - 필자소속 수인사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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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0 07:49 조회 4,6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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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사에 다닌지가 1년 남짓 된 것 같다. 동서의 권유로 밀교와 만나 게 되어 염송하는 법부터 배워서 하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였다. 종교 를 갖게되어 마음에 위안을 얻고자 열심히 염송하면서 월초불공과 자성 일을 지키며 나름대로 빠지지 않으 려고 노력했다. 수인사에 다니게 된 동기는 시어머님과 딸의 건강이 좋 지 않아서이다

. 두 사람이 아프니 가정에는 근심 걱정이 떠날 날이 없었다. 시어머님은 암으로 투병 중이시고 딸아이는 피부병으로 수 년간 치 료를 받아왔지만 잘 낫지 않았다. 

결혼한 뒤 별일 없이 ㅈ라 지내 왔는데 근래와서 몇 년 동안 가족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서 식구들 전체가 어 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절망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로 바꿔야 되겠다고 생각 했다. 우선 열심히 염송하면은 마음 의 편안함을 느끼며 무엇인가 이루 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해 딸이 병원에 입원하여 계속 치료 를 받아도 증세가 심한 상태였는데 불공을 열심히 한 뒤에는 치료성과 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부처님 덕분 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불공을 하게 되었다. 시어머님도 많이 회복 되셔서 지금은 절에 함께 다녀서 더 욱 기쁜일이다. 친정 어머님도 열심 히 염송하시고 하루의 일과를 염송 하는 일로 보내셨다. 가정에 믿음이 없을 때는 좌절하고 서로를 원망하 며 짜증내기가 일쑤였다.

그렇지만 부처님께 의지하면서 마음을 달래어 시간만 허락 하면은 서 원당에서 염송을 열심히 했다. 나는, 특히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지만 정사님 설법을 들으면 귀절귀절이 가슴에 와 닿고 수행하는 것이 고행의 길이 라는 것을 깨달았다. 시어머님과 일 요일이 되면 절에 가는 것을 최우선 으로 하고 가족의 협조로 지장없이 잘다니고 있으며 딸의 병도 완쾌되 어 너무나 기쁘다. 건강 때문에 1년 휴학 한 뒤에 올 해에야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지난 해에는 시조 부모님을 위해서 49일 불공을 해드 렸다. 초심자가 49일 동안 하루도 빠 짐없이 절에 염송하러 다닌다는 것 은 매우 힘이 드는 일이지만 직장에 매인 몸이라도 틈나는데로 서원당에 와서 조부모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 는 염송을 지심으로 하게 되었다. 49 일 불공을 못해드려서 조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불공을 마 치고 나니 마음이 개운했다.

했다. 잘 안 팔리던 집이 뜻밖에 팔 려서 지금은 너른 집에서 가족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다 부처님 가피력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직장에 다니면서 가족들 병간호를 함 께 하다보니 청작、내 일은 잘 못해 냈다. 어머님과 딸아이의 병이 나은 뒤에 나는 승진 고시를 보기로 하고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염송도 함께 열심히 했다. 나이가 많고 주부라서 공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최대한으로 시간을 활용하 고 마음이 흔들리고 어려울 때마다 부처님을 생각하고 정진해 나갔다.

흔들리면 스승님을 뵙고 바른 길 을 묻기도 했다. 시험일을 두어달 앞 두고부터 본격적으로 시험 불공에 들어갔고 공부도 암기위주보다는 이해위주로 해나갔다. 드디어 시험보는 날, 열심히 불공도 했지만 공부도 열심히 해서 별 걱정없었지만 5과목 가운데 한 과목만이 아슬아슬해서 걱정이었다. 걱정하는 마음과는 달리 시험에 합격하여 매우 기쁘다.

흔들릴 때마다 힘이 되어주신 정사님, 전수님과 동료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부처님을 만나고 나서부터 내 삶은 많이 바뀌었다. 더 열심히 불공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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