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유산 보호를 나라사랑은 역사사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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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6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6-11-18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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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06 05:45 조회 4,752회본문
유네스코에 의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어쩌면 가진 자들의 유희를 위한 희생물이 될지도 모르는 차에 세계에 둘도 없는 석굴암조차도 관리 소홀로 균열이 가고 치명적인 훼손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 말고도 분황사 석탑의 훼손이나 성댁대왕 신종의 낙서와 흠집등 최근에 보도된 불교문화유산의 훼손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럼에도 관계당국은 예산타령만 하며 아직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둥 조사를 해보고 빠른 시일내에 조치를 취하겠다는 둥 구렁이 담넘어 가듯 상투적인 말로 어물어물 넘 어가버리고는 한다. 그러기를 벌써 수십년째 이제는 방치할래야 방치할 수도 없는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관계당국이 정말 문화유산 보존의 뜻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의 대부분이 불교적인 것을 감안할때 혹시 불교에 대한 괄시에서 이러는 것이나 아닌지 의심도 든다. 이상한 종교에 물든 자들이 관리자리에 앉아 더러 상식밖의 짓도 태연히 할 때가 있어 해보는 소리다. 쓸데 없는 기우이기를 바란다.
본보는 사설에서도 여러번 지적한 바와 같이 자기의 역사를 소홀히 하고 문화유산을 천대하며 전통을 존중할 줄 모르는 민족이 번영을 바란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올바른 민족정 신이 확립되지 못한 상태에서 아무 경제발전 운운하며 떠들어보아야 부작용만 더 낳을 뿐이다. 나라사랑은 조상들이 물려주신 청정한 국토 보전과 문화유산의 보호로부터 시작 된다.
문화체육부에서도 (비록 사업 계획이나 예산안도 제대로 마련해 놓지 않은 약간은 한심한 지경이지만) 내년을 “문화 유산의 해”라고 선포하겠다고 하니 약간은 기대를 해보자. 여기에 더하여 일반인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 져야겠고 특히 우리 불자들은 불교 의 수호 차원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불교문화유산 보호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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