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총기 51년 신년하례법회 종령 법어

페이지 정보

호수 267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2-02-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2-02-09 15:35 조회 2,202회

본문

총기 51년 신년하례법회 종령 법어
수행을 이끄는 별빛이 되어주기를

8c5555fce96eba97de2182c7c0f37079_1644389323_8594.jpg
종단의 창종 반세기를 맞이하는 오늘 신년하례는 어느 해 보다도 의미 있는 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단의 50년은 무엇보다도 생사를 걸고 철두철미하게 수행하셨던 선대 스승님들의 교화와 수행정진의 역사이며, 스승에 대한 존경과 애종심을 가지고 오직 신심으로 신행생활을 이어온 교도들의 역사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종조님을 비롯한 역사를 이어온 수많은 스승과 교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처럼 뜻 깊은 이 자리에서 배전의 신심으로 일평생을 중생제도와 교화발전에 용맹정진 해온 기로스승 진원식을 함께 봉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종조 원정 대성사님의 삶과 가르침을 담은 일대기 ‘불공 잘해라’와 50년의 종단 역사를 대집성한 ‘불교총지종 50년사’가 부처님 전에 봉정이 되었습니다. 비록 다섯 분의 스승님들이 기로진원을 하시지만, 우리는 곳곳에서 스승님들이 남긴 가르침과 발자취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종조님께서는 ‘삶을 물거품처럼 아지랑이처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설파하셨습니다. 퇴임이라는 아쉬움은 뒤로하시고, 한평생 닦아온 인연공덕으로 세세생생 법운이 융창하시고, 건강한 노후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종단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창종 50주년을 기념해 종조 선양사업과 반세기를 기념하는 대작불사를 추진해왔고 이미 회향한 사업도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종조원정 대성사 제114주년 탄신대재를 맞아 종조 진영을 새롭게 모셨으며, 종조전이 정비되어 사상과 유훈을 널리 받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 사업 중에 오늘 종조 원정 대성사님의 마지막 유훈인 ‘불공 잘해라’를 제목으로 한 대성사님 일대기와 ‘불교총지종 50년사’를 사부대중 앞에서 부처님 전에 봉정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기쁘면서도, 종조님 멸도 40주년을 넘겨서야 일대기를 처음 내게 된 점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합니다. 신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책을 엮어주신 분들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하며, 더욱이 역사적인 출간에 설판재자로 동참해주신 1천 500여 명의 사부대중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봉정된 종조님 일대기와 총지종50년사가 종조님을 뒤따르는 사부대중의 거울이 되고, 고해를 건너는 나침반이 되어 사바의 풍파가 마음을 흔들 때 길을 밝혀주고 수행을 이끄는 별빛이 되어주기를 간곡히 서원합니다.

우리는 교도나 스승이나 다만 역할만 다를 뿐 다 한 가족 같고 똑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승속의 구분없이 한마음으로 정말 너무나 많은 일들을 해주셨습니다.

거듭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종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교도와 스승의 신심이 더욱더 깊어지고 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력이 일체중생들에게 널리 가닿기를 발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