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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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종단의 발전과 수행에 이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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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8-01-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통리원장 신년사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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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총지화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총지화 합장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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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0 17:25 조회 4,6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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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의 발전과 수행에 이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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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정축년이 지나고 무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상주불변하는 법계에 해가 달라진다고 무엇이 달라지 겠습니까만 일부러 이렇게 시간을 구분하여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중생의 마읍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정말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지도자 하나 잘못 만난 때문에 온 국민이 그처럼 수모를 겪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과 도산의 아픔에 눈물지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사람 하나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니 었습니다. 그러한 무능력자가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가꾸어 온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 

이제 우리는 또 한 번의 선택을 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조용히 그리고 평화적으로 선택한 우리의 지도자가 화합과 국가 재 건에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잘하고 못하고는 그 사람의 능력 에 의하는 바가 크기도 하겠지만 우리 온 국민의 근기가 성숙하면 어느 한 사람의 영 향력은 크게 줄어드는 법입니다.

이제 부터 우리 모두는 주인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헛된 외래사조에 휩쓸 려 살아온 지난 반세기가 돌이켜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외래의 저급한 풍속, 독 단적이고 배타적인 외래 종교, 천박한 배금주의 등 우리는 나쁜 것들에 너무나 많이 오염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정물 속에서 우리는 그동안 온갖 도깨비 놀음을 다 놀아보 았지만 그러나 역시 인정해 주는 것은 우리 것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것을 지키고 우리 것을 아낄 때 세계가 우리를 쳐다 보아주었습니다. 이제 그러한 역할을 할 사람들은 우리 불자들 밖에 없습니다. 특히 우리 총지종은 재가불교종단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정도를 걸으며 청정한 수행으로 이 사회의 기준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새해에도 전수 정사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종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용맹정진으로 자신을 지키고 가정을 올바르게 이끌며 나아가서 이 사회의 모범이 되어 이 땅을 불국 토로 만드는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통리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신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도 신명을 바쳐 종단의 발전과 여러분들의 수행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비로자나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여러분의 가슴에 깃들도록 부처님전에 기원합니다.


총기 27년 무인년 새해 아침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총지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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