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송의 종류는 보통 사종 ·오종으로 나누어지며, 경전에 따라 여러 가지로 설명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금강정경』의 사종염송인데,『금강정유가중약줄염송경』에서 는 음성염송· 금강염송·삼마지염송· 진실염송으로 나누고 있다. 음성염송은 큰 소리를 내어 염송하는 것이다. 우리 총지종에서는 이를 항마염송이라 한다. 보통 대중불사 시간에 다같이 하는 염송으로 개인 정송시간에는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므로 가능 하면 삼가하는 것이 좋다.（단지 자기 귀에 들릴 정도로 작은 소리로 염송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달리 분류하여 연화염송이라고 한다）

금강염송은 입을 다물고 입안에서 혀끝을 움직여 하는 묵송을 말한다.

삼마지염송은 정심에 주하여 진언의 문자를 관하는 것으로 심염송이라고도 한다.

진실염송은 실상염송이 라고도 하며, 진언의 자의와 자상을 관하면서 염송하는 것 을 말한다. 경에서는 이 사종염송의 공력으로 능히 일체의 죄장고액을 멸하고 일체의 공덕을 성취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외에도『대일경』권3「세간성취품」에서는 의지· 선지송·구지 작성취의 사종염송을 설하고 있고,『오자다라니송』에 서는 삼마지·언음· 금강 ·항마의 사종염송,『일자정륜왕유가경』에는 성·색· 금강·자·등의 사종염송을 설하고 있다. 이들 용어 들은 대체로 같은 내용을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이다.

이들을 통해 염송방법을 읽을 수 있다. 즉, 염송은 진언다라니를 지송 하면서, 진언 한 자 한 자와 그 진언의 본의·본성을 관하는 염송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삼밀유가관행이 되지 않고는 제대로된 염송이 될 수 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