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일부터 10일까지 ‘새해 대 정진 불공' 이 일주일간 전국 사원에서 일제히 봉행되었다. 이 새해불공은 1년 가운데 가장 큰 불공으로 사분정진（四分精進）의 가행（加行） 불공기간이다. 승단의 스승님과 교도들이 삼밀유가관 행법으로써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교도들의 근기에 따라 하루 낮시간을 사시 （四時）로 나누어 대정진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대불공은 불안한 사회와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교도들이 공식불공시간에 동참하였고. 또 평소에 비해 개인정송 시간을 2배 이상 늘린 교도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는 곧 나라경제회복과 사회의 평안,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간절한 소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대불공의 마지막 회향일에는 7시간 철 야정진（7정진）이 있었는데, 동참 교도 대부분이 철야불공에 참석하여 굳건한 신심과 불퇴전의 용맹정진력을 보여 주었다. 기묘년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와 토끼해에 거는 기대감을 그대로 읽을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