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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의 실천과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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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8-09-2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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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공 필자소속 만보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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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1 08:30 조회 5,0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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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육바라밀의 실천과 생활화 (3회)

육바라밀의 실천과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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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우리는 부처님께서 [육바라밀] 중 “보시바라밀”을 먼저 설하신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또 “보시바라밀”이 다른 5 바라밀에 앞서 선행되는 당위성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5바라밀에 비해 비교적 행하기가 쉽다고 할 수 있는 “바라밀”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이 “보시바라 밀’'의 공덕을 믿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바라밀이 곧 "보시바라밀” 임도 알게 되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만 아는 것으로 그쳐서는 아니 되겠지요. 실천 이 따르지 않는 “앎”은 한갖 공 염불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사실 중생들은 알기만 하고 행하지 못하는 큰 허물이 있거든요. 때문에 예로부터 “알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렵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라도 80 노인도 행하기는 어렵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등 등의 빗댄 말이 수 없이 많은 것입니다.

이 또한 엄밀히 따지고 보면 우리 중생들이 다 생겁을 통해 탐업을 쌓아 간탐심이 굳어져 “내 것”이라 집착하는 착념이 업력으로 작용하여 그렇다 할 것입니다. 이 “업력 ”의 작용은 개체간 다소간의 차이만 있을 뿐 중생의 신분에 있는한 어쩔 수 없이 이 훈습된 업력에 의해 살아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렵고도 쉬운 이 “보시바라밀’’을 '어떻게 해야 잘 실천해야 할까요? 중생병의 근원이 되는 삼업 중 탐업이 머리가 됨인데 하루 아침에 탐심을 뚝 끊고 보시행을 실천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 종조님께서는 이러한 중생의 병페를 간파하시고 세간중에서 생활하며 수행하기에 적합토록 그 근기(교법을 듣고 닦아 얻는 능력)에 알맞게 제반 실천법을 마련해 주셨습니 다.

총지종의 삼종재시(三種財施) 

불교에서 말하는 삼종시(三種施) 란 ①재시(財施) ②법시(法施&휴) ③무외시(無畏施)를 말합니다만 지금부터 말씀 드리고자 하는 “삼종재시”란 우리 총지종에서 행하고 있는 총지종 특유의 재시법으로 입교하여 교도가 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주는 법이 바로 육자진언 염송법과 삼종재시 희사법 입니다.


1. 절량희사(節糧喜捨)

절량이란 문자 그대로 양식을 절약한다는 뜻인데 곧 먹을 것을 절약하여 희사 한다는 뜻입니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남을 돕 는일 가운데 가장 손쉬운 법으로 “십시일반” 한 술 한 술 열 숟갈이 모이면 한 그릇 밥 이 된다는 뜻이란 말이 있듯이 한 사람에게 있어 밥 한 술은 비 록 적은 양이지만 열이 모이면 많은 양이 되어 큰 것을 이룬다는 큰 교훈과 의미가 담긴 말입니다. 그래서 “절량희사법”은 주부(主婦)가 매 끼니-조(朝)석 2때 혹은 3시-밥 지을 때마다 식구 수대로 한 사람당 쌀 한 술씩을 덜어내고 밥을 짓되 이 쌀을 일정기간 모았다가 불전에 공양미로 올리는 희사법인데 여기에는 또 몇 가지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하겠습니다.

첫째- 식량은 사람뿐 아니라 일체 유정들이 한결 같이 음식의 자량으로 생 을 부지하는 가장 귀중한 물자로써 항상 꼭 있어야 할 소중한 것입니다.

세상에는 일생동안 끼니 걱정 없이 사는 이도 많지만 그렇지 못하고 굶주림의 고통에서 헤어 나지 못하는 이가 수없이 많으며 또 식량이 없어 굶어죽는 생명이 수없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세 계적으로 년간 기아선상에 고통받는 사람이 7억명에 달함- 따라서 “인과법"에 비추어 보더라도 기아고를 면치 못 함은 다 과거 전세로부터 음식을 천대했거나 남용)한 과보일 것인바 평소 식량을 소중히 하고 내 몫으로 주어진 식량을 절약하 여 널리 유정들에게 베풀게 되면 그 복덕과보가 클 것입니다.

경에도 다른 ‘보시’보다 식시공덕이 현세에도 과보 받음이 가장 빠르다 했습니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도 조금만 관심 있게 살펴보면 음식 인심 후한 사람이 식록이 풍부하고 복(福) 받고 사는 것이 역력함을 볼 수 가 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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