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영(祖上靈)과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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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8-04-07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법정 필자소속 화음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1 06:01 조회 4,811회본문
하늘과 땅의 정기(精氣)는 만물의 형체(形體)로 나타나게 되며, 아버지의 정기는 자식의 혼(魂)이 되고 어머니의 정기는 자식의 백(魄이 되어, 혼백을 갖추어 이 세생에 태어나게 된다. 그러나 때가 오면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귀중한 몸도 죽게 되는 법이다. 일단 사람이 죽으면 혼백이 천지로 갈라지면서 영혼은 가벼워서 공중에 뜨게 되고 육신은 무거워서 땅에 떨어져 지수화풍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는 마치 한 그루의 나무를 불에 태우면 연기는 공중으로 상승하 고재는 땅에 떨어져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이 몸뚱이는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 있어서 이 세상에 살아 있을 동 안에 선행(善行)을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생활한 사람은 좋은 곳에 태어나서 좋은 생활을 즐길수 있지만, 나쁜 업(業)만 짓고 살아온 사람들은 무서운 지옥 에 떨어져 업보의 고통을 받게 되거나 허공에 헤메이면서 춥 고 배고픈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지옥이나 중천에서 헤메이며 고통 받는 있는 조상영 (祖上靈)들은 이승에서 있었던 잘못된 삶을 크게 뉘우치면서 자기들의 자손들에게 한(恨)을 풀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리쌀 한 되박만 있어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고 개똥 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좋다는 말도 있듯 이 이승보다 저승은 업장이 많은 조상님들에게는 말할 수 없이 매우 고통스러운 곳이므로 하루빨리 조상영식을 천도함으로 전세업을 풀어드리고 고통없는 세계로 보내드리는 것이 자 손들의 소원성취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 러한 조상영의 애절한 소망을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자손들은모르고 있으니, 영계(零界)의 조상님들은 통곡을 하면서 괴로 운 영파(零波)를 자손들에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조상영은 천도해서 업장을 풀어 구제해 달라고 애절한 영파를 자손들에게 보내고 있지만 자손들이 조상에 대해 무관심하면 조상의 영파가 자손들에게 붙어 자손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된다. 즉 가정풍파, 사업실패, 각종질병, 재물손실, 정신이상 증세 등이 일어나며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라고는 없게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윗 조상이 편해야 아랫 자손들이 잘되는 법이다.
인생살이는 연습이 아니다. 한 번 와서 한 번 가는 인생이 아니라 무수한 생이 반복되고 있으며 사후 에는 반드시 영혼의 세계가 있으 므로 악업을 짓지말고 선업을 쌓 아서 악도에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 흔히들 “죄를 짓고 살아도 잘살던데…” 하지만 악업은 현재는 부와 쾌락을 얻어 좋을지 몰 라도 죽어서 그 영혼은 고통 속에 떨어져 심한 고통과 괴로움에 못이겨 그 비명의 파장이 결국은 자손들의 가정을 불안하 게 하고 고통을 주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서원이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재난이 올 때, 그 해결 방법을 찾기보다 해봐도 안된다는 좌절감부터 먼저 가진다. 그리고 재난을 많이 겪은 사람일수록 “충청도 어느 절에 가면 공덕이 있다고 하던데…”, “어디 가면 용한 무당이 있는데 굿을 해볼까?”, “부적이 효과가 있다는데…” 하며 스승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우리 총지종법總指宗法)으로 안되는 것은 무엇을 해도 안된다. 우리법을 모르니까 안되고 법과 같이 안하니까 안되는 것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 가야 한다는 말과 같이 우리 법에 깊이 들어가서 실천해 보지 않고는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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