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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거듭나는 참회와 정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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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1-25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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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1 18:45 조회 5,0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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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는 참회와 정진을

국내는 물론 전세계가 고조 되는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국제 경제환경에서 각국 또는 지역적 이익을 확보 하기 위하여 치열한 생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불교계, 정확하게 표현해서 한 종단의 구태로 여론의 심한 질타를 감 수해야 했고 그 여진은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다. 출가수행자로서의 본분을 떠난 행위에 대해 세간의 여론은 혹독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로부터 회복 하려면 출재가를 막론하고 불제자로서의 참회와 정진을 아 끼지 말아야 할 일이다.

차제에 한국불교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선, 한국불교의 전통상 출 가종단의 위상은 그 내부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 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 런 연유로 간간히 불거져 나오 는 그들의 내분은 불교계 전반 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의 위상에 높은 자긍심을 가져야 하는 한편 사회와 대중에게 책 임 있는 의식과 행도이 따라야 할 것이다. 수행은 뒷전에 둔 채 종권과 중앙행정에 개입하 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절 대 본분이 아니다. 근대 이후 외세에 의한 단절의 위기에 빠 졌던 한국불교를 되살린 고승 대덕들의 행장과 원력을 되새 겨야 할 것이다.

발전을 위하여 현재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종단간 협의체에 대한 문제점이 빠른 시일내에 개선되어야 한다. 특정종단의 전횡이나 협의체의 합의 정신 을 무시하는 돌출적 행위로 인 해 종단간의 발전을 저해했던 그간의 관성이 더 이상 지속되 어서는 곤란하다. 한국불교종 단협의회의 운영이 원만치 못 한원인과대안을 찾아각종 단의 참여 속에 발전하는 한국 불교로 나아가야 한다. 협의기구의 역할과 기능을 변화하는 사회상에 맞도록 장기적인 발 전계획을 강구하는 것이 급선무라 할 것이다.

본 종단도 종단간 발전과 아 울러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종단의 특성상 일상적으로 대중의 요구를 감 지할 수 있음에도 실제로는 시 대와 대중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저간의 현실 이다.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 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 다. 불제자로서의 정도는 출재 가라는 형식에 있지 않고 또한 산속이냐 도심이냐로 갈리는 것도 아니다. 정도는 대승불교 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얼마나 올바르게 실천하느냐에 있다. 본 종단의 창종이념이기한 이 정신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부터 참회와 정진에 혼신의 열정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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