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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리원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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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1-25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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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1 19:12 조회 4,9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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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리원장 신년사
병든 사회는 분별에서 오는 업장의 과보, 우리 모두의 공업(共 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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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는 나라 안팎으로 여러 가지로 어려웠던 한 해였 습니다. 국제통화기금관리 체 제 아래에서의 원년을 맞이했던 한 해 우리에게는 너무나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더구나 가정의경제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우리들의 마음자리까 지도 황폐되어 우리의 본성 정심(正心)은 침식되고 인도(人道)는 타락하여 억겁의 악업 (惡業)만을 태산처럼 쌓기만 하였습니다.

오늘날 이 사회는 나를 위해서 남을 해하는 것은 다반 사요. 내가 안되면 남도 용납 하지 않는 소아적 정신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물이 썩으면 그 속에 사는 생물 역시 살 수 없듯이,한 사회가 오랫동안 병들어 건강을 회복할 수 없다면 공동의 운명은 피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이 병든 사회는 너와 나를 분별하는 데서 오는 업장의 과보요, 우리 모두의 공업(共業)의 탓입니다. 이 혼탁한 사회를 정화하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그것은 바로「다른 이에 게 바른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재물을 기꺼이 나누어 주는 일 이요. 또 뭇사람들에게 항상 따뜻한 얼굴로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요. 삼밀(三密)의 선행 (善行)으로 남에게 이익을 주 는 일이며. 너와 내가 일심동체가 되어 서로 돕고 화합하는 일인 것」입니다.

우리 진언행자들은 바른 수 행. 바른 실천으로 이 사회의 정화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계율 을 지키고 바른 실천을 행하 여야 할 것입니다.

올 한 해에는 우선 나부터 크고 둥글고 넓은 마음을 가지도록 실천하시고, 대해(大海)와 같은 마음으로 이웃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진정한 대승보살도를 이루시기를 서원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작은 행이라도 실천이 있어야 병든 사회를 회생시킬 수 있습니다. 진언행자 모두가 앞장서서 자기의 분수를 지키고, 절제하여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육바라밀 실천수행을 생활화 하여 청정국토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으로 모두가 마음의 평 화를 얻고. 생활이 안정되기를 모든 불자들과 함께 서원하는 바입니다.

성도합시다.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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