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하연' 전통찻집
페이지 정보
호수 11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8-09-2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향기를 찾아서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1 17:59 조회 4,671회본문
경주 '마하연' 전통찻집
경주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전통 찻집, 경주의 인사 동이라 불리는 곳 이 있다. 전통찻집이 많이 자리잡고 있지는 않지만 찻집 내부의 분위기는 서울의 인사동 골목 보다 더 운치가 있어 보인다. 경주 고속터 미널에서 시청 쪽으로 500미터쯤 올라가다 왼쪽 일방도로로 접어들면 노서동 고분 아래 2층집 건물에 아담한 찻집 ‘마하연’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 바로 그곳 이다. ‘마하연’이란 이름에서 불교냄새를 물씬 풍기게 한다. ‘마하연’은 산스크리 트어 ‘마하야나’ (Mahayana)의 음역으로 바로 ‘대승’을 의미하는 불교용어이다.
더구나 김형수씨는 경주 국광사의 학생회 출신이라는 귀뜸에 상호의 선택이 적지 않은 인연과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실내는 베틀에다 마차바퀴, 맷돌, 한지의 문살창로 단장되어 있다. 관광 으로 피로해진 몸을 한참 쉬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일어 난다. 경주에는 전통찻집이 그렇게 많지 가 않다. ‘마하연’을 비롯해 4〜5 군데 밖에 안된다고 주인 김형수씨는 아쉬워 한다. 더구나 요즈음 같은 어려운 시기에 는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전통찻집의 분위기가 좋아서, 그리고 이 곳을 찾아오는 단골손님들 때문에 쉽게 그만두지 못한다고 한다. 경주에 가면 한 번 들릴만한 곳이다.
박기산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