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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깨달음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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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1-25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불교개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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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대현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법장원 연구원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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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2 05:09 조회 5,0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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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불교개설 (4회)

불교- 깨달음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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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법륜지 녹야원 : 석존께서 5비구를 제도하여 처음 설법 하셨던 곳이다. 불교의 가르침이 시작된 곳이라 할 수 있다.

불교를 깨달은 분의 가르침이라고 한다면, 그 깨달음의 내용은 무엇일까? 깨달음의 내용을 간단하게 몇 마디의 말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진리를 깨달았다고 하지만 깨달음은 체험의 산물이므로 체득하지 않고는 표현하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 문이다. 깨달음의 내용을 나타내는 말아뇩다라삼먁삼보리(Anuttarasamy-Sambodhi)라는 용어가 있는데 번역하면 무상정등정각이며, 가장 높고 두루하며 바른 깨달음이라는 의미이다. 『아함경』등의 경전에서는 부처님이 깨달은 내용을 연기법이라고 하고 있다. 연기는 ‘연하여 함께 일어난다’ (Pratiya-Sam-utpada)는 말로써, 이 세상의 모든 현상적인 것들은 그것이 형성될 수 있는 조건에 의하여 성립한다는 것이다. 즉 현상 적인 존재는 모두가 인연에 의하여 생성된 것인데 이러한 절대적인 진리가 바로 이법이다. 

사실 불교의 핵심 내용은 이해하기조차 쉽지 않다. 그것은 불교가 깨달음을 내용을 설하고 있으며 불교가 깨달음은 수행을 통하여 체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불교의 신앙체계는 다른 종교의 신앙체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밀하며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심오하고 풍부한 내용을 가진 불교의 전반적인 내용을 전체적인 구도 속에서 몇 가지의 특질로써 살펴보기로 한다. 대부 의 종교에서는 인간의 인식범위를 넘어선 초월적인 실재를 설하는 것이 보통이다. 인간 이외에 절대적인 신앙 의 대상을 세우고 그 대상을 신봉하여 그것으로부터 구원을 얻으려고 하는 타력적인 신앙인 것이다.

불교에서는 인간 밖에 이외의 다른 절대의 대상을 세우지 않는다. 창조신 이나 주재신을 인정하지 않으며, 인간 내면의 위대한 불성을 발견하고 번뇌를 정화하여 진정한 자유를 얻는 인간성불의 가르침을 펴는 것이 다. 불교의 세계관 역시 인간 중심의 세계관을 수립하고 있다. 근본불교의 교리에서 기본이 되는 오온설과 12처설, 업설 등도 인식의 주체를 중심으로 설해지는 것이다. 또한 모든 현상적인 것들을 설명하는 연기설도 주체적인 인간의 마음을 기본으로 하여 설해지는 교설이다. 나아가 불교에서는 이 세계도 절대의 뼈이 생성· 유지·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이 불교는 인간중심의 자력적인 종교인 것 이다.

불교의 궁국적인 목표는 호로부터의 해탈, 곧 깨달음에 있다. 참으로도 거짓으로도 증명되지 않는 어떤 것을 세워 그것을 믿고 구원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구원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온갖 괴로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열반에 이르는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괴로움의 원인인  번뇌는 개인적인 문제로써 그 누구도 대신하여 해결해 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교 역시 믿음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믿음 만으로는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깨달음을 목표로 하 는 것이다. 믿음만이 있고 앎이나 실천이 없다면, 맹목적인 믿음이나 미신으로 되어 사회의 큰 해악이 된다. 

불교는 믿음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실천, 그리고 수행하여 깨달음을 증득하는 길을 그 사람의 수준에 맞춰 여러 가지로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진리를 깨달았다고 하더라도 선천적인 본능이나 충동, 그리고 후천적인 나쁜 습관이나 번뇌 등은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불교 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 여 다양한 수행체계를 설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불교의 중요한 특질 가운데 하나이다.

지혜는 실상을 있는 그대로 여실하게 보는 힘을 말한다. 중생은 번뇌로 인해 사물을 바르게 보지 못하여 많은 괴로움 속에서 살고 있다. 세상을 바르게 사는 것도 다른 중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도 이 지혜의 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지혜가 있다고 하더라도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없다면 죽은 지혜가 될 것이다.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자비이며. 이 자비도 지혜를 바탕으로 할 때 진정한 자비가 된다. 이러한 지혜의 완성과 자비의 실천이 바로 인류를 구원하는 진정한 힘이며 행복으로 이끄는 길이다. 불교만이 이 길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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