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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기, 총기 30주년 특집 '종단 발전을 위한 승직자 설문조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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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5-20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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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3 05:09 조회 4,3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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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기, 총기 30주년 특집 '종단 발전을 위한 승직자 설문조사' 분석

* 종조님의 말씀을되새기며

▶ ‘스승은 매일 교도와 접촉하는 교화의 제일선에서 활동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그 사명이 중차대하고 따라서 종단의 성쇠를 좌우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 ‘헌신적인 책임과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하고 남의 과실을 지적하기 이전에 먼저 자기를 반성하고 참회하여 화합과 단결을 목표로 해야할 것이다.'

▶ ‘국가, 사회 또는 한 교단이 흥왕하려면 그 지도자 중에 흘륭한 인물이 많이 있어 야 하는 것은 고금이 일반이므로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어야 할 것이 다.’

▶ '개인의 이익보다도 공익을 위하고 자기형편이나 자기교화에만 집착하기 보다도 종단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법을 세워가는 대아적인 위치에서 현세정화에 사명감 을 가지고 퇴전없는 정진으로서 종단의 유구한 발전과 세계평화의 결실을 거두어 서 우리 총지종의 입교개종의 정신이 중외에 빛나고 세계만방에 불일이 중휘하도 록 하는데 훌륭한 역군이 될 것’


*전법활동이 미비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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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프로그램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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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종조님의 말씀을 되새기는 까닭은 종조님께서도 확고하게 지적하였듯 이 우리 종단에서 스승의 책임과 위상은 실로 막중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 전법 교화의 제일선에 있는 ‘향도’ 며 아울러 발전의 근원이며 미래를 가늠할 지표가 곧 스승이다. 특히 출가 삭발승 위주의 승단이 교단의 주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한국불교계에서 수 행과 교화를 생활 속에서 합일시켜 진 실로 대승불교의 이념을 구현하고 있는 우리 종단은 스승의 의식과 실천에 따라 종단의 흥망이 달려 있다. 그럼에도 정작 우리 종단은 스승이 느끼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전법프로그램의 개발 필 요성과 대안 등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점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에 다름 아니다. 객관적인 현실 진단이 없이는 그 대안의 강구나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따라서 늦긴 했으나 새로운 천년대. 창종 30년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승직 자의 문제의식과 필요한 프로그램의 욕구 등을 지난 춘계 강공에 시행하였고 그 결과를 종보의 지면을 빌어 공개한다.

공개 여부를 둘러싸고 가부의 견해가 있었음도 밝힌다. 종단 내적 자료로 삼 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었는가 하면 자자와 포살의 정신으로 대중에게 공개하여 설문조사와 결과에 대한 의견을 폭 넓게 수용함으로써 건 강한 발전의 비료로 삼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후자의 견 해를 좇아 공개하건대 부디 전국 각지 에서 전법 교화의 수레를 굴리고 있는 스승들과 불제자들의 많은 의견이 밀물 처럼 들어오길 바란다.


*문화공간으로서 사원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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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법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의식

 →'최근 불교계에서는 기독교 등 이교도의 급격한 증가추세의 영향으로 포교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예컨데 신도관리의 체계화. 도심포교 등이 그것이다. 다행히 우리 종단의 사원은 약 84%가 대도시 및 중소도시에 집중 되어 있어 지역적으로 포교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또한 지역 성격이 58%가 주택가 또는 아파트단지이며. 18%가 상업지역에 사원이 있음으로써, 신도포교를 위한 좋은 입지적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조사결과 전법프로그램은 압도적으로 불공(64%)에만 치우쳐 있다. 재공양 (13%)까지를 포함한다면 77%에 이르고 있다. 그 외의 전법프로그램으로 계층 별 법회(7%)나 방생(9%),성지순례 (7%)등은 미미하게 나타고 있다. 따라 서 전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부재한 실정이다.

 →개별사원에 있어 신도수나 종무원 수를 평가할 때 전법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74%가 종무원이 없다고 답변한 사실로 보아 현재 개별 사원의 현황이 열악한 상태에 처해있다 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이 점은 가령 다양한 전법활동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개별 사원 차원에서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을 점검해야 하며 중앙 에서 보다 많은 역할과 지원을 해야 함을 의미한다.

 →체계적인 전법활동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지역정보나 현황파악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데 있어서도 가장 중요 한 지역언론을 활용하는 정도가 총13% 에 머무르고 있다. 즉 지역정보지 활용이 4%,지역일간 지 9%,개인적인 방법이 4%로 드러나 는 등 지역을 파악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역정보 활용이 한자리수에 그치고 있 다. 이 수치는 여전히 지역상황에 적합 한 지역 전법활동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 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우리 종단의 지역적 위상은 전법교 화의 일선에 있는 스승들의 노력에 따라 자리매김이 되는데 그런 스승들의 지역내 정치인, 기관장 등 주요 인사와 의 교류가 없는 만큼(71%) 지역내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비 교적 활발히 지역인사들과의 교류하는 것은 8쎄 불과하다. 이는 현실적으로 스승들의 대지역사회 영향력. 대표성. 상징성등이 고립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이는 앞으로 곧 승인이 날 예정인 불교 총지종사회복지법인의 지역활동과도 연결된 문제이므로 지역내 스승의 위상 제고를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단위 사원이 열악한 조건에 처해 있어 종단과 긴밀히 협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종단의 행정처리와 관련해 주요한 사안만 선별(13%)하거나, 사원 의 각종 불사로 중앙업무에 다소 소극 적(11%)이다. 라는 응답은 소극적 참여 의식을 의미한다. 개별 사원이 열악할 수록 종단에 적극 협조하고 긴밀한 네트웍을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전법을 활 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다.

종단과 개별 사원간의 통일성 부재는 복지센터 운영과 관련해서도 일부 드러 나고 있다.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노인 복지시설에 대해서 ‘관심없다‘가 11% 에 달하고 있는 것은 우려할 만한 현실 로 대안이 요구된다.


◈ 전법교화의 문제점과 대안 

 →현재 종단 전법프로그램과 관련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안으로는、재 불사의 통일、불공시간의 조정 0학생 회 등 계층별 법회 분리(차별화) 아사 원신축 등을 제기하고있다.

대상별 시급한 프로그램으로는 무엇 보다 연령별 계층별 지역별 전법 홍보 물 개발 보급(35%)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전법에 필요한 법요집. 교재에 대해서도 교재부족 및 교재의 형식과 내 용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모두 87%에 달하고 있다. 설법 주제에 있어 서도 종단적으로 공통된 주제 및 문안 이 정기적으로 제공되었으면 하는 주문 이 97%로 나타났다.

종단의 기존 프로그램 개선(21%)보 다는 단위 사원의 지역조사(21%)를 기 초로 연령별로 적합한 프로그램(24%) 개발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체계적으로 개발된 새로운 전법프로그 램과 홍보(총 80%)는 응답자의 절대다 수가 지금 시기 증요하게 생각하고 있 다. 이러한 이유는 다른 사찰 사원에 비해 전법 활동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74%)고 답변한데서도 유추할 수 있다.

전법 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중앙의 지원 부족(29%)도 들고 있으나 그외 다른 원인이 70%를 넘고 있다. 즉 개인역량 부족(17%)이나 지역의 비불교적 영향(20%),다양한 프 로그램 미비(23%) 등의 문제도 전법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요인으로 제기하 고 있다. 그만큼 전법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현실인식을 반영하고 있다.전법이 활성화되지 못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전법행사가 바람직 하며 긍정적’ 으로 사고(79%)하는 것에 절대다수가 응답하고 있는 것은 전법활 동의 합리적인 사고가 늘고 있다는 것 을 말해준다.

 →다행스러운 것은 종단의 종보 이용 도에 있어 적극적 이용이 74%에 이른 것은 반가운 결과이다. 그만큼 활용할 수 있는 정보매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종보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종보 제 작과 활용에 대한 더많은 관심이 요구 된다. 그러나 전법활동을 위해 우리 종 단을 손 쉽게 알릴 수 있는 홍보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기존의 종보만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이 16%에 그친 반면에 시급하다는 응답은 81우%에 달하는 높은 수치는, 현재 전법활동과 종단 홍보를 위한 기본적 홍보물이 절대적으로 시급 함을 말해준다.

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개설한. 종단 인터넷 홈페이지 활용도가 0%의 응답을 보인 것은 스승들의 정보화 마인드 에 상당한 문제가 있어 시급히 개선되 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이 점은 종 단에서 적절한 교육과 훈련프로그램이 주어진다면 일정 정도 해소될 수 있다 는 분석도 가능하다. 컴퓨터 사용법에 대해 3일 정도의 연수로 가능하다면 받 겠다는 응답이 85(%에 달한 것은 긍정 적인 측면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별기획단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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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단발전을 총괄 기획하고 추진할 특별기획단의 설치

→ 종단의 미래를 위한 청소년. 청년 층 포교와 관련해서는 대상인 청소년층 과 상당한 인식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향후에도 종단에서 청소년 포교가 쉽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97년 중 앙승가대에서 실시한 청소년 포교여론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절에 나가는 이유 로는 ‘마음의 안정’ 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종단에서는 부모의 권유가 절대다수라고 응답하고 있다. 이러한 응답은 청소년 등 젊은층에 대한 전법 활동이 실제 그들의 정서와 요구를 정 확히 담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8년 조계종 포교원에서 불자를 대상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포교 해야 할 대상을 묻는 질문에 청소년과 어린이 65=1 이르고, 청장년 중년 우 여성 17%에 불과한 응답은 불자들 사이에 청소년 포교를 중시하는 것으로 반가운 결과이다.

→최근 들어 타종단에서는 포교를 위하여 종단 사찰 우 사원을 문화적 공간 으로 적극 활용 하고 있고. 지역대중들 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것은 시대적 추세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의식과도 결합하 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타종단의 이러 한 포교활동을 바라보는 우리 종단의 시각을 알 수 있는 문항을 삽입하였는 데 그 결과 사원을 문화공간으로 개방 하는데 대해 ‘좋은 발상이다(34%\ 프 로그램만 좋다면 찬성이다(55%)는 긍 정적 답변이 모두 89%라는 압도적 수 치에 이르고 있다. 문화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구체적 프로그램으로는▶  주민. 직장인을 위한 참선,관법 수행처 (30%)에 가장 많은 응답을 하였으며 、한국불교 밀교성지 등 유적답사 (18%) 추진▶ 전통혼례, 소규모 집회 등의 장소 제공(14%)▶ 전통차를 마시 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다실(12%▶  교계 내외인사를 초청 또는 강연(10%) 등으로 원하고 있다.

설문에 대한 응답자들의 응답결과는 문항 30번 ‘총기30년’특별기획단 질의 항목에 집약적으로 드러났다. ‘총기30 년 특별기획단 필요성에 대한 질의에 서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88%가 절실 하게 필요하다고 답변하고 있다. 그러 나 일부 응답자의 경우 발전 종책 수 립에 앞서 현상태 유지가 우선(7%)이 라고 답변한 것은 여전히 종단내에 현상유지적 경향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1본 1차 설문분석서는 종단내에 수행과 전법을 이끌고 있는 승직자 분들의 바람과 사고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1차 보고서에서는 최근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타종단 활동과 비교해 우리 종단 의 경향이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우리 종단은 많은 과제와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조사분석의 결과만으로는 단위 사원의 구체적 실정에 맞는 올바른 대안, 체계 적인 활동계획을 수립하기에는 가능하지 않다. 실정에 맞는 적합한 프로그램, 활동계획등은 스승들의 요구와 같이  『총기30년 특별기획단』을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지역조사,. 현장 분석을 통해서만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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