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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는 대승사상을 독특한 실천체계로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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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3-05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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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2 07:16 조회 4,7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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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는 대승사상을 독특한 실천체계로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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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강 법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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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연구 중심지 나란다 대학, 대승중기에는 밀교 교학이 활발하게 연구되었다.

예를 들면 원래 바라문교의 의례였던 호마를 불교에서 끌여 들여 작법으로서 행하는 호마를 ‘외호마’ 라 하고 호 마의 불로써 스스로의 미를 태워 버리고 깨달음으로 향하는 목적을 지닌 것을 ‘내호마’ 라 부르며 후자를 더 높은 차원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대일 경에 설해져 있는 것이지만 비슷한 예 로는 본래는 무기였던 ‘금강저’에 사상적 의미를 부여하고 내면화 하며 불교화 한 점 따위에서도 인정되고 있다. 이러한 예는 밀교 속에서는 그리 진귀한 것이 못된다.

또 본존이나 불상, 보살 상 앞에 향, 꽃, 촛불, 등명, 공물 등을 드리고 경전을 봉독하는 것으로 밀교 의례를 행하고 제재초복을 기원하였다. 그러나 중기 밀교경전에 이르면 본존과 행자와의 융합이 도모되고 행자 그 자신이 본존이 되는 성불이 목적이 된다. 즉 그것은 예배하고 공양하는 대상이 외적인 것에서 내적인 것으로 변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중국에서는「불공」역의 밀교경전에 나타나고 있 . 그러나 그들 교설을 통하여 어떻게 깨달음에 이를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대승경전이나 논 서는 거의 언급하고 있지 않다.

대승불교의 유명한 학장들도 사상적으로는 중관이나 유식혹은 여래장등에 의지하 면서도 실천면에서는 밀교의 수법을 행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것도 그 때문 이다. 그런데 대일경 ·  금강정경 등 중 기밀교경전에 이르면 대승불교사상 그대로 생생하지 않고 경전 각각의 독자 적 실천체계로 짜여져 구체적인 인, 진언 또는 유가관법이 되고 의례의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후기밀교에도 계승되 어 한층 더 진전되었는데 밀교관법의 일종인 오상성신관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말할 수 있을 것이 다. 공 이라든가 자성청정심이라는 추상적인 관념이 월륜이라든가 금강저라는 구체 적인 사물을 통하여 체험되고 파악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대승사상의 의궤화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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