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불교의 교설 - 사 성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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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5-20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교리, 신행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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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2 19:35 조회 4,057회본문
근본불교의 교설 - 사 성 제
사성제는 실존하는 모든 것은 고통 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하며. 고통이 그친 자리와 번뇌 때문에 생긴 고통의 소멸. 즉 열반에 도달하는 방법을 보여 주고 있다. 사제설은 연기의 이치를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강구 되여진 것이라고 한다. 고· 집 · 멸 · 도 의 사제는 성자만이 알 수 있고 범부는 알 수가 없으므로 성제라고 한다.
1)고성제 (苦聖諸)
苦는 미계(迷界)의 과보가 모두 괴로움이라는 뜻이며. 고성제는 삼계에서 生死하는 과보는 불만족스러우며 안락 할 수 없다는 것이 절대적 진리라는 말이다.
불교적 입장에서는 심신의 고통뿐만 아니라. 이상이 없는 무자각의 상태를 꼬라고 하는 것이다. 〈아함부〉에서 고성제는 이른바 8苦로 말해지는 생(生)· 노(老)· 병(病)· 사 (死)· 원증회고(怨憎會苦)· 애별리고 (愛別離苦) · 구부득고(求不得苦) · 약오음성고(略五陰盛苦)설해지고 있다. 사실 8가지로 나열되지만 앞의 7苦는 '요약하면 오취온(五取蘊)이 고(苦)다' 라는 뜻이다. <잡아함>에서는 오온이 괴로움인 까닭을 오온은 무상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하고 있다.
오온이 괴로움인 것은 그것이 자아로 취착되게 때문인데. 그 자아는 무상하여 노사가 있게 되므로 자기의 뜻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취온은 그 자체 속에 본질적인 무상함과 욕(欲)에 의해 구성된 자아가 대립하고 있는데. 그 자아가 무상함 속에서 변하여 소멸될 성질의 것이므로 자기의 바램에 어긋나 필경 괴로움으로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고를 삼고(三苦)로 나누기도 하는데. 첫 번째의 고고(苦苦)는 배고픔· 질병· 춥거나 더운 것, 비바람이나 매맞거나 노동하는것 따위의 육체적인 괴로움을 말한다.
두 번째의 괴고(壞苦) 는 자기가 애착하던 것이 파괴될 때 느끼는 정신적인 고뇌를 말한다. 세번째의 행고(行苦)는 현상계의 무상함을 조건으로 해서 느끼에 되는 괴로움으로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한 찰나도 쉴 사이없이 변하고 있는 현실에 괴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자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하여 받는 괴로움 따위가 그것이다.
2)집성제(集聖諸)
集은 범어 samudaya의 번역이다. 중생의 괴로움의 원인은 번뇌· 갈애·집착 · 욕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밝힌 진리이다. 集은 ‘쌓임’ ' ' 모임, 의 뜻을 가지고 있으나. 원래는 함께(sam)생기(生記)한다 (udaya)는 生記’ 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무엇을 집기하느냐 하면. 우리 마음의 관념으로 외부의 대상을 실체 적인 존재로 세우는 것이다. 실체적인 존재에 대한 관념은 욕탐이나 갈애의 소산으로서 그것에 대한 집착으로 해 우리는 빠져나오기 힘든 고해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석존께서는 괴로움의 원인은 바로 우리의 마음에서 연기한 무상한 법을 실체적인 존재로 대상화시키는 무지와 그것을 집착하는 욕탐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3)멸성제(滅聖諸)
멸(滅)은 자각이 없는 현실세계의 고뇌와 불안(번뇌)이 완전히 소멸된 상태로. 열반이라고 하는 불교의 이상경 (理想境)을 말하는 것이다. 번뇌의 원인은 무명과 갈애이다. 열반은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미혹의 生死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경에 대해 근본불교에 서는 거의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스스로의 체험을 통해 이 열반의 법열(法悅)을 맛보게 하기 위 피의 깊은 의도일 것 이다.
4)도성제(道聖諸)
도(道)는 멸(滅)에 이르는 길. 곧 열 반의 인(因)이 되는 수행으로서 괴로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밝힌 진리이다. 근본경전에서는 그 실천 덕 목으로 팔정도를 들고 있는데. 이 인행으로 말미암아 번뇌와 업을 끊고 인생의 괴로움을 벗어나 무위적멸한 열반의 경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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