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순례를 마치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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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7-19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혜정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수증원 대전수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3 08:38 조회 3,617회본문
금강산 순례를 마치고2
금강산은 바로 불국토였다
금강산은 바로 불국토였다
혜정사 주교 수증원 대전수
금강산 순례 첫째날, 만물상 코스를 답사했다. 금강산의 여러 봉우리들은 불보살의 명호를 지니고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를 반겼다.
그러나 언제쯤 이 아름다운 금강산의 자연 경관을 살벌하고 긴장된 분위 기가 아닌, 남과 북의 국민들이 동족애 를 느끼며 정다운 인사를 나누면서 관 광을 즐길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착잡했다.
길이 80미터나 되는 구룡폭포에 당도하니 남북이 분단되기 이전에 새겨 졌다는 ‘미륵불‘의 장엄한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한 글자의 길이가 무려 13미터나 된다고 하였다. 서 있는 그 자리가 불국토의 다름아니었다.
먼 옛날부터 선사들이 선정에 들었 던 이 터전에 머지않아 부처님의 자비로 동족간에 서로의 마음을 녹여 평화와 화합이 하루빨리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북한동포들의 어두운 얼굴들이 너무나 안스러워 마음이편치 않았다. 금강산 구경보다 북한동포들에 대한 애틋함이 가득했던 순례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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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jpg 혜정사 주교 수증원 대전수 (12.1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4-13 08: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