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의 길을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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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7-19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특별기고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김민식 필자법명 - 필자소속 정각사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3 07:05 조회 3,908회본문
내가 살면서 공덕없이 탐진치에 업만 잔뜩 짓고 고통받고 허위적 거릴 때 어느날 부인이 절에 가자는 권유에 너나 많이 가거라 하고 한 마디에 거절하 였다. 내가 20년을 함께 살면 서 어디 마누라 말 한 번 제대 로 듣고 살았나 그 뿐인가 그 동안 절에 못 가도록 얼마나 못할 짓을 많이 하였던가 그런 내가 이제 절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업는 처지라 몇 날 며칠 을 두고 생각한 끝에 큰 마음 한 번 고쳐 먹고 절에 가지고 하니 부인은 물론이고 딸애까 지도 하도 이상하고 신기한 지 라 묻고 또 다짐받고 하던일이 어저께 같은데 벌써 한 해가 다 되어 가는 구나. 처음 불공 할 때는 어찌 오묘하고도 깊고 깊은 부처님 법을 천만분의 일 이라도 감히 알까마는 무작정 부처님, 잘못하였으니 모든 번 뇌와 고통이 없도록 하여 주십 시오 라고 서원하며 옴마니반 메훔 진언을 열심히 염송한 덕 분에 몇 달이 지난후 나의 모 든 고통이 달빛에 구름이 걷히 듯이 차츰 소멸 되는 것이 아 닌가. 조금 안정을 되찾고 살 만하니 불공을 하여도 무슨 잡 다한 번뇌 망상만 가득하여 불 공도 잘 안되고 또한 밀교에 대한 의구심만 생겨나서 정말 비로자나 부처님이 계시기나 계시는가 형태도 모양도 없이 우주 공간 어디에서나 계신다 고 하며 내 마음이 부처라고 하니 진정 알다가도 모르겠고 옴마니반메훔은 내 가슴에 부 처님과 보살을 모셔 내 마음과 함께하니 모든 나쁜 액이 자연 소멸 되는 좋은 진언이라고 하 니 사실인지 그리고 내가 지은 악업은 부처님게 참회하면 소 멸은 되는지 공덕 많이 쌓고 불공 많이 하면 즉신성불이 과 연 되는 것인지 등 잠시나마 내 마음을 의심케 한적도 있어 부처님께 참회하지만 과연 내 가 살아오면서 남에게 무슨 공 덕을 얼마나 베풀고 착하게 살 아왔나를 돌이켜 보니 마냥 삼 독에 물들어 악업만 잔뜩 지었구나 하는 생각에 참회 하려고 염주들고 불공하니 전생, 과거 생, 미래생 가운데 내가 살아 온 과거생 업만 하여도 참회할 것이 많기도 많구나, 공덕없이 업만 가득하니 어찌 고통이 없 겠는가. 당연한 이치를 알고 보니 몸과 마음이 한결 새롭 다. 나는 요즘 스승님께서 항 상 설법하시는 말슴 중에 자기 성품을 바꾸어야 해탈한다 자 기 성품도 바꾸지 않고 불공만 천날만날 해보았자 해탈 못한 다라는 말씀에 느낀바 있어 항 상 탐욕과 성내는 것 그리고 어리석음의 삼독을 해독하고자’ 조금씩 자제하고 노력하고 실 천하다보니 이제 내 마음이 한 결 청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가. 생활 불교인 밀교가 있길래 불교 총 지종이 있고 그리고 정각사가 가까이 있으니 언제든지 가서 참회하고 불공할 수 있으니 얼 마나 고마운 일인가. 나는 항 상 부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왜, 처음 절에 갔을 때 불상이 없어 무슨 사 이비 절인가 하고 의심도 한적 이 있지만 밀교의 실체를 알고 불공하니 나의 가정과 절이 천 상이니 무엇을 더 바랄건가,사실 불교란 종파도 많지만 그 중에도 밀교가 으뜸이다라고 새삼 느끼게 한다. 우리 밀교 가 생활 불교로써 즉신성불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좋은 종교인가, 그러나 절에 다니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자성일날 찬불가 중에서 자성일 날 하루 빠지게 되면 일주일을 고통 속에서 산다라는 구절이 왠지 내 마음은 찬불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야직 부족한 내가 어찌 찬불가의 깊은 뜻을 알까마는 다만 내 마 음이 그렇게 든다는 것일 뿐이다. 오늘도 마음 청정히 가다 듬고 염주 잡고 옴마니반메훔 하니 마음 속에 어렴풋이 부처 님이 보이는 듯하다.
성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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