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닦는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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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5-20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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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2 19:09 조회 4,620회본문
그런고로 모든 법의 근본은 실로 마음 이니. 이 마음을 바로 알고 닦지 않으 면 안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잘 다스리 지 않고서는 제대로 수행을 했다 할 수 없고. 아무리 부처님의 가르침이 올 바르고 뛰어나다 할지라도 한낱 공염 불에 불과하며 무용지물과도 같은 것 입니다. 옛말에 ‘구슬도 꿰어야 보배' 라고 했습니다. 마음 닦는 일에 정진하 지 않으면 그 어떤 깨달음도 구하는바도 이루지 못할 것이며, 수행한다고 야 단법석이라도 그것은 진정한 수행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할까 요? 마음의 본성. 그 체성을 바로 알았을 때, 우리는 제대로 된 마음, 올바른 마음을 낼 수가 있는 것이며, 이것이 반복적으로 행해졌을 때 우리는 지속 적으로 깨달음을 향해 나아갈 수가 있 는 것입니다. 마음을 닦고 마음을 다스 리는 일이 어떻게 하루 하다 말 일이 겠습니까. 쉬임없이 정진하고 또 정진 해나가야할 수행공부인 것입니다.
도대체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하루에 도 수십번 바뀌는 이 마음은 도대체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을까요. 마음은 미묘하여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음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이 무한 하며, 때에 따라 선의에 결합하 여 선업을 짓기도 하고, 악의에 결합하여 악업을 짓기도 합니다. 번뇌를 일으킬 수도 있고 멸할 수도 있으며, 번뇌를 일으켜 생사에 헤 매고 번뇌를 멸하여 열반에 안주하기 도 하는 등 그 마음 자체가 중생심 그 대로이기 때문에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것이 마음입니다.
그러기에 아함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더러운 까닭에 중생이 더럽고. 마음이 깨끗한 까닭에 중생이 깨끗하다. 마치 화가가 하얀 바탕에 여러 가지 채색으로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듯이, 마음도 오온에 대한 무지로 말미암아 생사에 묶이고 오온 에 대한 여실지로 해탈을 얻는다.”고 하였습니다. 이와같이 마음은 깨달음을 못열어 어두운 중생으로 만든가 하면. 깨달음을 열어 위대한 부처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화엄경은 “중생과 마음과 부처의 셋은 아무런 차별이 없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 행자들은 마음을 닦아 성불에 이르는 길을 제대로 알아야 하며, 또 아는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바로 행하는데에 모든 노력을 다 해야할 것입니다.
그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한가지 예를 든다면은 우리가 설법시간때 마다 듣는 ‘팔정도’ ‘육바라밀’ 을 들 수 있습니다. 팔정도 육바라밀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줄 압니다.
‘옴마니반메훔’ 을 염송할 때만, ‘팔 정도’ ‘육바라밀’의 보살도를 떠올릴 것이 아니라, 남이 나를 화나게 했을 때 하심할 줄 알고. 남의 좋은 일에 수 희 하는 마음을 갖는 것과 같이 매일 부딪치는 생활 가운데서 내 마음을 조복하고 다스리는 것이 마음수행의 첫걸음인 것이며. 바로 이것이 궁극에는 성불로 향해가는 길인 것입니다. 오늘부터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점검토록 합시다. 진언염송을 통해서 행해나간다면 . 더더욱 금상첨화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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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jpg 수계사 주교 해산 대정사 (17.4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4-12 19: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