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절 종령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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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호 발행인 김점순 발간일 1999-12-22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창교절 종령법어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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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4 18:41 조회 3,090회본문
총지종의 종지를 받들며 불철주야 수행과 교화에 전념하시는 전국의 승직자 여러분! 그리고 오늘의 총지종이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지해 주시는 전국의 여러분! 오늘은 우리 총지종이 척박한 여건 속에서도 정통밀교의 대광명을 이 땅에 드리우고자 개산한지 27주 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의 우리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지 혜의 길을 열어 주신 종조 원정대성사님과 신명을 바쳐 교화에 전념했던 선 대 여러 스승님들의 은혜에 먼저 감사 드리며 아울러 그 동안 종단 발전을 위 하여 애써주신 승직자 및 종무원, 그리 고 무엇보다도 우리 총지종에 무한한 애착과 열의를 가지고 종지를 받들어 주신 교도 여러분에게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리는 바입니다.
창종 이후 어느덧 30년에 가까운 세월 이 흘렀습니다. 돌이켜보면 결코 짧지 않은 세월입니다. 그 동안 수많은 간난 신고를 중생구제와 불국정토의 건설이 라는 대원에 의지하여 합심과 단결로써 헤쳐오면서도 흔들림 없는 종지로 오 의 우리 총지종이 있게 된 것을 생각하 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창종했으면서도 훨씬 더 큰 교세를 자랑하는 종단도 더러 있습니다. 세계에 발돋움할 웅대한 종단을 만들어 세계만방에 밀교의 수승 한 법을 펼치시려고 한 종조의 유지를 제대로 받들지 못한 감이 들어 한 종단을 이끄는 종령으로써 송구스러운 마 음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이 저희 불찰로 여기고 더욱 노력 정진할 것을 여러분 앞에 다짐하는 바입니다.
승직자 여러분! 그리고 교도 여러분! 이제 새로운 세기의 시작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종단도 이제는 긴 잠 에서 깨어나 창종 당시의 열화 같은 추 진력과 굳건한 신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수행자로서의 자세를 더 욱 바르게 하고 참 대승인으로서의 본 분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특히 승직자 여러분은 가치관 혼란의 이 시대에 무명을 밝히는 등대가 되어야 한다는 사 명을 하시라도 잊지 말고 뼈를 깎는 정 진이 있어야 겠습니다. 내가 불교 덕을 보려고 하지 말고 불교가 내덕을 보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종단에 의지하여 나 하나만의 안일만을 꾀한다면 무간지 옥의 업보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여러 교도들 또한 밀법의 수승한 종지를 받들어 흔들림없는 신심으로 더욱 용맹정진해야 할 것이며 스승의 가르침 에 의지하여 삶의 지혜를 얻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행여나 있을 스승의 사소 한 허물에 연연해 하자 말고 스승이 더 욱 바른 길로 가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 도 교도 여러분들의 의무입니다. 그것이 참된 보살의 길이며 복업을 쌓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수행은 게을리 한 채 공덕만을 바라는 어리석 음도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 리 밀교는 가르침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길이 보입니다. 아무쪼록 변함없는 신심 으로 더욱 용맹정진할 때에 자신의 해 탈은 물론 불국정토의 구현도 앞당겨 질 것이며 아울러 우리 총지종도 더욱 건실한 종단이 되어 교도 여러분의 영원한 안식처가 될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지가 함께하시어 무한한 복덕이 이루어지기를 서원합니다.
총기 28년 12월 24일
종령 록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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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jpg 법회에 참석하신 종령 록정대종사 (64.0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4-14 18:4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