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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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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9-20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합종단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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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4 04:49 조회 3,1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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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난다
『 포교게시판 』설치, 본 종단 후원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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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 서울시 전역에 포교게시판을 설치했다.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시민들이 관심있게 읽고 있다

수도권의 일천만 이동인구가 이용하는 지하철 1,2,3,4호선 115개역 승강장에 지하철포교 게시판 ‘자비의 말씀’이 우리 종단의 적극적인 후원 협 으로 9월 중순까지 일제히 제작 설치된다. 각 역사에 4개씩 총 460개의 이 게시판에는 고단한 도시생활에서 자칫 잃기 쉬운 따뜻한 인간의 심 성을 일깨워 주는 글귀가 일주일 단위로 실리게 되어 지하철포교의 새장을 열게 되었다.

이미 기독교계에서는 지하철역사의 공간을 이 용한 전문선교회가 1980년대 중반에 설립되어 그 간 상당한 활동과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잔잔한 감 동을 주는 선교적 내용의 문구를 담은 ‘사랑의 편지’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기독교에 대해 호감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 특히 이 게시판 에 게재된 내용은 단행권으로도 출판되어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비해 불교계는 시민 포교의 중요한 공간인 지하철포교에 대해 그간 거의 무관심으로 지내왔다. 각 지하철 또는 철도 청주산하 국철의 불자단체가 있긴 하지만 교계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다보니 그 활동이 미진한 현 실이다.

올해로 개통 25주년을 맞는 서울의 지하철은 1〜4호선은 지하철공사가 맡고 있으며 5호선을 비롯하여 공사중인 8호선까지는 도시철도공사가 맡고 있다. 지하철공사에는 지하철법우회(회장 민병훈)가 그나마 정기법회와 부처님오신날 법요 식 등 불교행사를 하고 있으나 도시철도공사법우 회는 올해 3월에야 창립되었고, 한국불교 거점도 시라 할 수 있는 부산의 경우에는 아직도 법우회 가 설립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자비의 말씀’은 지하철법우 회가 지하철공사에 지난 6월 10일 설치승인을 신청하여 7월 31일 그 허가를 받았는데 이에 앞서 지하철포교에 열성을 가진 불자들이 '법음을 전 하는 사람들의 모임 풍경소리’ 라는 단체를 만들면서 그 발걸음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 난 8월 9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회원종단 대표 자회의를 개최, 이 단체를 부설단체로 할 것을 합의하여 범종단적 차원에서 지하철포교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이에 앞서 우리 종단은 지하철포교게시판 사업 의 초기에 드는 적지않은 재정으로 사업의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는 풍경소리 실무자를 래방케하여 면담한 결과 초기 예산의 전액을 전폭적으로 지원키로 하였다.

한편 8월 24일 오후 7시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있는 지하철법우회법당에서는 포교게 시판의 설치를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법회가 지하철법우회회원 , 도시철도공사법우회회원 , 봉은사신도, 봉선사 신도 및 관계자들 50명의 참여 아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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