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살며 생각하며

페이지 정보

호수 15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7-19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3 08:47 조회 3,570회

본문

살며 생각하며

 중국 주나라때 복자천이란 사람이 지방 현령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정사를 돌보지 않고 매일 놀기만 하는 듯했다. 그렇 지만 그가 디스리는 고을에는 그래 도 아무 탈 없이 평화로운 날들이 계속되었다.

그가 임기를 마치고 다른 지방으로 가게 되고, 후임으로 무마기라는 사람이 부임했다. 그는 대단히 성실한 사람이어서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있을 했다.  그런데도고을에는  항상 분란이 그치질 않았고 백성 들의 삶은 궁핍해졌다. 무마기는 생각다 못해 복자천을 찾아가서 물었다. “그대는 매일 놀기만 하고 백성 을 다스리는 일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도 고을은 평안하고 백성들은 참으로 열심히 일을 했던 것 같소. 그련데 나는 밤낮없이 일해도 잘 다스려지지 않으니 도대체 그대 에게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 것이 오?"

그러자 복자천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래사람들을 믿고 그들에게 과감하게 일을 맡겨 정사를 처리했오. 그런데 그대는 무슨 일이든지 자신이 직접 하려고 하니 힘이 들 수밖에 없고, 또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이오. 더구나 일일이 간섭하며 점검하고, 사소한 것까지 보고받고 일의 내용을 알려고 하니 당연히 사람들은 지치지 않겠소. 아래사람을 진정으로 신임하여 일을 시키면 열과 성을 다해 일에 임합니다. 그러나 시켜놓고도 믿지 못하여 일일이 간섭하면 자기능력의 절반도 발휘히지 못하는 것이오. 당연히 일이 잘 풀릴 수가 없는 것이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