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없이 정진하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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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7-19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신행수기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정심화 필자소속 국광사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3 08:29 조회 3,560회본문
그런 가운데 갑자기 절에 가서 불 공을 한 번 해봐야 되겠다고 생각하 고 있을 때 어느 보살님의 인도로 절에 따라 가게 된 것이 밀교에 입교하게 된 까닭이다.
절에 가면서도 생사에 두려운 마음 이 생길 때마다 "죽고 사는 것은 하 늘이 준 명에 있겠지” 하면서 마음 속으로 큰 위안을 삼았다. 몸도 잘 가누질 못할 정도의 고통 속에서도 스승님으로부터 법을 받아 3자성 불 공 중에 법문이 왔다. 스승님께서 불공 시작을 알리는 죽비를 치기만 하면 육자진언인 옴마니반메훔이 불덩 어리로 보였다가 끝나는 죽비를 치 면 보이지 않았다: 불공하는 것이 두렵고 속은 바짝바짝 탔다. 부처님이 이제 법문을 주셨으니 정신차려 용 맹만 세우면 몸이 낫는다는 스승님 의 말씀을 듣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49일 불공에 들어가 거의 회항이 다 되어갈 무렵 어느날 꿈을 꾸었다. 정말 신기한 꿈이었다. 사십 년이 지난 지금도 어제 밤에 꾼 것처럼 너 무나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사택에 서 경전을 양손에 가득 들고 서원당 에 들어가니, 스승님이 어떤 여자와 가사장삼을 만들고 계셨다. 그래서 나도 같이 도와 주고 있을 때, 다리 를 절룩거리는 낯선 남자가 저 쪽에 서 나를 손짓하며 불렀다. 가기 싫다 해도 자꾸 오라해서 당황하여 안절 부절 하고 있는데 전수님께서 화가 나 옆에 있던 놋 그릇을 그 남자에게 집어 던졌다. 이빨이 부러지고 얼굴 에는 피투성이가 된 채 그 남자는 도 망치듯 사라져 버렸다. 그 꿈을 꾸 고 난 다음날 아침, 거짓말 같은 일 이 일어났다. 아픈 곳이 한 군데도 없는 것이다. 그 지긋지긋하던 두통 도 사라지고 어지러운 증세도 말끔 히 없어졌다. 부처님 은혜로 몸이 해 탈되니 부처님 일 돕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서원하고 정진 하면 정말이지 안 되는 일이 없었다. 정말 내가 부처가 된 기분이 들 정도 이고 피곤하고 힘든 것도 몰랐으며 절의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솔선수범 했다. 또 대중 보살님들도 잘 따라 주어 회장의 직책을 맡게 되었다. 불 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니 가정 도 해탈이 잘 되고 서원당에도 날로 신교도가 입교되어 교화가 발전되었다.
총지종이 창총됨에 따라 원정님과 복지화 스승님만 믿고 뜻있는 보살 님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 이 오늘날 국광사가 있게 된 동기이 다. 그러나 존경하던 안인정 전수님 과의 헤어짐은 전수님의 가슴을 도려낸 것 같은 아픔을 드린 것이 지금도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 점 은 전수님께 항상 죄송스럽다. 창종 신도가 된 것과 준제 진언법으로 염 송한다는 것이 내 생애에 일대 전환 이 되어 너무도 기쁘다. 부처님은 49년 동안 말씀하신 것만 행했고 행한 것만 말슴하셨는데. 고희를 훌쩍 넘 긴 나이로 이 글을 쓰다보니 한 평생 에 아무것도 한 일이 없어 종령님과 스승님을 비롯하여 우리 형제자매인 총지종 보살님들에게 그저 부끄러울 뿐이다. 전생에서 부처님을 찬탄한 공덕이 있었는지 우리 가족은 예능 방면에 소질이 있는 것같다. 막내 딸 순지는 성악을 전공하여 사원합창단을 지도하고 있는 와중에 부족하나마 첫 음반을 내어 찬불가 포교에 정진하고 있으며, 두 손녀 딸도 서울의 명문대학에서 음악과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이것은 다 부처님의 큰 은혜라고 굳게 믿는다. 우리 밀교는 무엇이든지 잘 안 될 때는 내 마음 찾고 참회하고 깨치는데 서원이 성취가 된다. 마지막 남은 여생에는 사대 은혜 갚기를 서원하고 전생에 지은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 오늘도 쉼없 이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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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jpg 국광사 정심화 보살 (12.3K) 0회 다운로드 DATE : 2018-04-13 08:2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