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신문 아카이브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금강산 순례를 마치고2

페이지 정보

호수 15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7-19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혜정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수증원 대전수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3 08:38 조회 3,606회

본문

금강산 순례를 마치고2
금강산은 바로 불국토였다
72f396fa1be36e953623a68c0cc59239_1523576270_0064.jpg
혜정사 주교 수증원 대전수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명산, 선사들의 수행처! TV로 라디오 방송으로 늘 보고 들어서 조금은 짐작했던 금강 !

금강산 순례 첫째날, 만물상 코스를 답사했다. 금강산의 여러 봉우리들은 불보살의 명호를 지니고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우리를 반겼다.

그러나 언제쯤 이 아름다운 금강산의 자연 경관을 살벌하고 긴장된 분위 기가 아닌, 남과 북의 국민들이 동족애 를 느끼며 정다운 인사를 나누면서 관 광을 즐길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착잡했다. 

길이 80미터나 되는 구룡폭포에 당도하니 남북이 분단되기 이전에 새겨 졌다는 ‘미륵불‘의 장엄한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한 글자의 길이가 무려 13미터나 된다고 하였다. 서 있는 그 자리가 불국토의 다름아니었다.

먼 옛날부터 선사들이 선정에 들었 던 이 터전에 머지않아 부처님의 자비로 동족간에 서로의 마음을 녹여 평화와 화합이 하루빨리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북한동포들의 어두운 얼굴들이 너무나 안스러워 마음이편치 않았다. 금강산 구경보다 북한동포들에 대한 애틋함이 가득했던 순례일정이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