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에 있어서의 종교사회 복지의 역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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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7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10-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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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9 17:29 조회 2,701회본문
이 기사는 지난 9월 25일「시민사회에 있어서의 종교사회복지의 역할」이르는 제로 개최된 제2회 종교사회복지포럼의 발제문을 요약한 것입니다.
권경임
(종교사회복지포럼 회장)
새천년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시민의식이나 사회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금년의 제2회 세미나에서도 지난해에 이어서 종교사회복지의 역할을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원불교와 가톨릭 사회복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종교사회복지포럼은 종교사회복지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론과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종교간의 화합과 사회 복지의 발전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지금 국내외적으로 사회복지계에서는 인간의 삶을 보장하고 사회안전망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공복지와 민간복지의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논의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도 종교사회복지의 위상과 정체성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종교사회복지는 국가주도의 사회복지 정 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행해져 왔습니다. 현재도 민간복지 부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랜 역사의 축적된 경험에 비해 제시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는 미약하다고 하겠습니다.
종교사회복지에 대한 실천의 효율성을 제고함은 물론이고 지난 경험들을 정리 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나 역할을 정 립하기 위해서도, 종교사회복지의 논의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사회에 있어서
종교사회복지의 역할
-새로운 종교사회복지 모델의 모색-
유 승 무(중앙승가대교수)
시민사회운동과 종교사회복지의 관계 설정의 문제와 시민사회라는 새로운 사회복지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종교사회 복지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 다도 먼저 시민사회운동과 종교사회복지의 결합 가능성을 모두 검토해 보고 그 한계를 밝혀 냄으로써 단순한 양자의 관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복지 패러다 임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지금까지 시민사회란 개념은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었으며 한국사회의 경험을 근거로 탄생한 것이 아니고 한국 시민사회 및 시민사회운동의 특수성 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지 못한다.
그러나 한국은 70, 80년대를 거치면서 거대한 시민사회운동의 세력이 형성되어 동원방식, 조직원리 등이 한국의 특수성 을 반영하여 사회구성원들이 공공영역에 발생한 문제들의 해결과 관련이 되어 시민사회라는 개념이 사회운동과 결부되어 생활세계, 공공영역에서 파생되는 사회문제를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자율적 으로 해결하려는 집합적 노력으로 정의 할수있다.
한국은 종교의 사회적 정당성이나 포교 및 선교전략과 맞물려 있는 종교사회 복지에 의존하였다. 특히 사회복지활동의 목표와 시민사회운동의 목표가 삶의 질 개선이라는 시민사회의 가장 큰 영역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과 각각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 종교가 시민 사회의 가장 큰 영역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서로 공감하고 결합 하였다.
그러나 시민사회운동과 종교사회복지가 결합하고 있더라도 결합의 방식과 서로간의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론상의 차이 등 많은 부분에서 차별성이 존재하지 만 종교사회복지의 풍부한 인적, 물적 동 원능력과 풍부한 이념, 가치체계, 정서 등과 시민사회운동의 전문성 및 정치적 영향력이 결합하고 종교집단의 집단이기 주의를 배제한 내부의 민주주의 형성과 시민사회운동과 연대성을 형성한다면 새로운 종교사회복지의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종교사회복지도 산업사회라는 사회적 환경과 종교의 사회적 정당성 요구가 결합되어 형성된 산물이다. 종교사 회복지는 운영주체가 특정한 종교단체나 종교인이라도 시민사회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지향하고 특정한 종교성에로의 고착을 배제하여 타종교, 비신도들이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노력하기 위해 전문가 및 활동가의 양성 및 재생산, 신도의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프로그 램의 개발, 전달체계 확립과 재정확충 방안, 내부 민주주의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형성할 때 종교시민사회 복지는 정착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사회에 있어서
원불교사회복지의 역할
심대섭 (원광대교수)
한국의 종교사회 복지시설은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고 행정감시를 받기 때문에 수동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으며 주종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반 신도들을 자원봉사화하고, 사회구호적 사 회봉사와 7대 종단대표자들의 시국선언 등 사회행동으로 나름대로 시민사회운동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종교의 전시장, 세계종교 백화점이라 일컬을 정도로 자생종교, 외국종교 등 수백종의 교파가 형성되어 있고, 세계1,2의 교회가 있고, 대형사찰이 형성되어 있는 이면에는 기복신앙이 작 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19세기 후반 영국의 기독교 사회주의 자들이 자선조직협회와 인보사회사업활 동을 전개하여 사회복지의 기초를 형성 하여 세계적으로 전파되면서 한국도 50 년대 6.25동난을 겪으면서 기독교계가 정부를 대신하여 고아들을 돌보고 60, 70년 대 산업선교, 빈민선교, 노동선교 등 시민의 고통에 동참하여 그들과 함께 하였 으며, 천주교는 80년대 민주화의 운동의 온상지라고 일컫는 명동성당 등 신부들 의 시국선언으로 민주화운동의 선봉역할 을 수행하였다.
이들의 종교는' 역사가 짧지만 한국의 종교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음을 볼 때 종교사회복지는 종교와 시민사회운동과의 긴밀성을 엿볼 수 있다.
원불교는 1924년 공익부를 두어 자선 사업을 관장케하고 1939년 익산총부 구내에 유치원과 탁아소를 추진하고 1947 년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8.15 해방과 6.25동난을 겪으면서 긴급구호사업, 고아 원설치 등 중앙총부와 전국의 교도들이 총동원되어 사회봉사 및 사회사업활동을 추진하였다. 70, 80년대는 원광대 사회복 지학과의 신설로 전문인들을 활용하여 종합복지관, 수용시설, 이용시설, 상담시 설등 사회복지의 종합서비스 시대를 맞게되었다.
원불교는 교도들에게 공동체의식을 강조하고 교당마다 봉공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사회사업의 횡적 전달체계가 이루 어져 있고 한국종교평화회의와 7대종단 대표자의 시국선언에 빠지지 않고 참가 하고 있다.
시민사회에 있어서 카톡릭사회복지의 역활
이태수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교 교수)
카톨릭 사회복지는 카톨릭 교회사회사 목의 일부분이라는 점에서 교회제계내에서 기능이 발휘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카톨릭 사회복지가 카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이행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교회의 공식적인 조직체계 사회복지를 수행하는 사업임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카톨릭 사회복지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기능하는 교회내의 기본적인 조직체계는 주교회의 산하 사회복지위원회, 각 교구의 사회복지회, 본당의 사회복지 분과, 개별 사회복지관, 시설 그리고 각 복지의 분야별 전국협의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 분야별 전국 협의체는 주로 조정 및 협의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고, 교구 사회복 지회나 본당 사회복지분과는 조정, 협의, 지원기능과 함께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까지도 동시에 수행하는 조직이며, 개별 사회복지기관, 시설은 직접 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의 카톨릭교회가 사회복지 영역에서 차지한 역할과 위상은 일정한 수준이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 복음의 정신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사회복지영역이라는 점에서 공식적인 협의의 사회복지제도틀 내에서 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영역에서도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해 왔다. 카톨릭사회복지 시설, 기관의 실제를 교구별, 분야별, 운영주체별, 재정규모별로 살펴보자. 사회복지시설의 교구별 분포는 서울이 전체의 21%인 110개소, 대구교구 12.4%인 65개소, 광주교구 11.5%인 60개소, 부산 교구 11.1%인 58개소, 제주교구 9개소, 원주교구 15개소인 2.9%,전주교구 16개 소인 3,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분야별 분포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분야는 장애인(21%)노인(16.2%) 아동(15.1%)청소년(12.2%)종합복지관(6.7%)이 있다. 카톨릭 사회복지의 운영 주체는 교구와 수도회가 대부분을 이루 고 수도회가 44.9%인 227개소, 교구가 24%,신자개인이 15.4%의 분포를 보이고 본당 차원에서 운영하는 시설이 20여 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1997년을 기준으로 재정규모를 살펴보면 연간 지출액이 천만원 미만인 시설이 8.5%인 27개, 1천만원〜5천만원 사이의 시설이 28.5%,1억〜5억 사이는 32.9%,10억이상 시설은 4.4%인 14개소이며 재원은 정부에서 28.8%,후원금으로 26.1%,법인으로부터 17%,수익 자부담분으로 15.3%,수익사업 7.0%로 카톨릭 교회는 한국 사회복지의 중요한 역할과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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