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의 자연적 진행과정에는 3가지 단계가 있으며 첫째가 객담의 세포검사에서 세포 이형성이 나타나는 수개 월 내지 수년간이며, 세포 이형성 이란 세포의 모양이 정상이 아닌 이상한 모양을 말히며, 둘째는 침윤전암으로 진행되는 기간과 셋째는 뚜렷한 폐암소견으로 발전한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국소별, 부위별, 전신전이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외 이소성 내분비증상, 종양외 증후군등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암 환자의 임상소견이나 증상은 폐암의 위치 및 크기, 폐문부, 종격동 림프절전이, 전이부위, 종양외 증후군등에 관계가 있습니다. 

폐암 환자의 전신 상태는 다른 암 환자와 마찬가지로 쇠약합니다. 폐암환자에서 흉부와 관계 있는 증상 및 소견은 폐암의 성장이나 종격동, 흉곽, 심낭 등의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과 관계가 있습니다.

흉부 X-선 소견에서 편평상피 세포암과 소세포 미분화암 등은 폐문부 부위에  타나며 선암 및 대세포암은 폐야의 말초에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중심형 암인 편평상피 세포암 및 소세포암 과 말초형 암인 선암과 대세포암의 증상에는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기관지 폐쇄에 의한 무기폐 발생으로 폐용적 감소와, 기침, 혈담, 천식음, 호흡곤란과 종격동 및 기 관지와 혈관주위, 신경침범 등에 의해 흉 부동통이 발생합니다.

흉부동통은 막연하나 계속적이며, 동통의 위치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흉부동통이 나타나는 경우 국한된 예민한 득막성 동통이며, 늑막 삼출액이나 이들 동통에 의한 제한성 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말초형 폐암에서는 중심형 폐암보다 기침이 적습니다. 만성적인 기침이 나타나는 경 에는 기침골절혹은 기침실신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중심형 폐암은 기침, 호흡곤란, 흉부동통, 각혈, 천식음 등의 임상증상이 암의 초기에 나타나 진단을 초기에 할 수 있어 치료가 쉬울 수 있으나, 말초형 폐암은 임상증상이 거의 없이 초기를 지나고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 에는 진행된 암 상태 이어서 치료가 불가능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40세 이상 일때에는 폐암의 초기 진단의 목적으로 임상증상이 없더라도 흉부 단층촬영, 객담 암 세포진 검사, 및 폐 전산화 단층촬영 등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폐암의 초기발견를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안 욱 수

대구가톨릭의과대학 흉부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