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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의 해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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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6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9-09-20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밀교교리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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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4 05:18 조회 3,2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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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밀교교리 (3회)

성불의 해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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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강 법장원장

초겁 추망집이란 무엇이냐하면 인집품(人執品)의 혹(惑)을 말한 것이다. 인집품의 혹이란 결국 인무아(人無我)의 이(理) 즉, 인공(人公)의 이(理)를 모르는 무명(無明) 을 말하는 것이다. 원래 우리들이 말하는 자아라고 하는 것은 오온의 가화합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거기에는 하등의 항구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실재성도 없다. 그러므로 현교의 입장에서 요약하면 소승인인 성문, 연각의 이승은 이(理) 혹의 단제하여 인공(人公)의 이(理)를 깨닫게 된다.

다음에는 제이겁 세망집(제이겁) 이란 무엇인가 하면 법집품(法執品)의 혹 (惑)을 말한다. 법집품의 혹 (惑)이란 법무아의 이(理)를 모르는 혹 (惑)을 말하고 있다. 원래 일체제법은 인연소 이므로 가유이며 무자성이다. 그러므로 사람도 무아(無我)이며 동시에 법 역시 무아(無我)이다. 즉 주관의 세계도 객관의 세계도 역시 무 상이며 무자성이며 무아이다. 그러므로 현교의 입장에서 보면 법상, 삼론의 권대승의 사람들은 이 혹을 단멸 하여 법공의 이(理)를 증득하여 만법유심 심외무법의 이(理)에 통달하게 된다.

다음에 제삼겁 극세망집(第三劫 極細忘執)이란, 이른바 무명품(無明品)의 혹(惑)을 말한다

집착하여 아직도 평등일실의 경계를 체득하지 못한 혹(惑)을 말한다. 그 러므로 현교의 입장에서 요약해 보면 천태의  양일승에서는 일체법에는 능소가 있다는데 집착하는 이 무명품의 혹(惑)을 단제하여 진여평등의 이(理)를 체증하여 일체제법에 있어서 일실중도의 진리를 알게 된다. 이것이 삼겁에 대한 대충의 개념이다.

결국은 이 삼겁은 표면에서 보면 우리들 의 미정(迷情)을 차견 단혹을 말한 것인데 다시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보면 소승 권대승  화천 양일승과 밀교와의 대변 즉 현밀이교의 비교 대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환언하면 소도의 번뇌를 삼망이라 하며 현교의 삼겁성불 설을 인용하여 진언행인의 삼망의 단위를 명백히 밝힌 것이 곧 삼겁사상이다. 어쨌든 수행의 시분을 나타내는 삼겁을 특히 망집의 뜻으로 해석하여 일념 또는 일생 삼겁을 초월한다고 설한 것은 확실히 밀교의 단혹이 점단이 아니고 돈단이라는 것을 표명한 것 이다. 여기에 밀교의 단혹론의 특색이 있는 것이다. 소가(疏家)가 말하기를 「약일생도차삼망집 즉 일생성불 하론시분야」(대일경소제 2)라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그러한 뜻을 말한 것일 것이다. 소가(疏家)라고 하는 것은 대일경을 찬술 한 선무외(善無畏) 삼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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