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 남북한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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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호 발행인 김점순 발간일 1999-12-22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인선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총지종 통리원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5 10:01 조회 2,846회본문
중국 북경의 남북한 불교도 회담을 다녀와서
은 나였기에 이번 남북교류회의에 종단의 실무자로서 참가하는 것이 마음에 크게 부담이 되었다.
11월 25얼, 쫑단협의회의 각 종단 대표자들과 함께 중국 북경으로출 발하였다. 11월 26일 오후 6시에 각종단 대표들과 조선불교도연맹과의 만찬약속이 정해짐에 따라 오전에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중국스님들이 공부하고 있는 불학원을 방문하여 리증 스님의 안내로 불학 원과 법원사 경내를 구경할 수 있 었다. 150여명의 젊은 스님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에서 중국 불교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기쁘고 또한 부러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도 이곳에서 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6시, 북측에서 운영하는 해당 화식당에서 북한 불교인사들을 만났다. 평소 방송매체를 통해서나 봐왔 던 북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니 감회 가 새로웠다. 불교협의회에서 북한 으로 보내는 의류전달식을 갖고 난 뒤 저녁 식사를 하며 여러 가지 환담을 나누었다. 이 자리만큼은 어떠한 이념이나 체제도 존재하지 않아 참으로 좋았고 한핏줄이라는 동포애 를 느낄 수가 있었다.
공식일정 이튿날인 11월 27일에는 각 종단 대표들과 함께 중국불교협 회를 방문하여 장림 중국불교협회 부비서장 및 여러 스님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중국불교협회가 준비한 저녁식사에서 우리 일행은 융 숭한 대접을 받았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사진도 찍고 여러 얘기들을 나누었다. 비록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같은 불제자로서 동질감을 느낄 수있는뜻 깊은자리였다.
11월 28일에는 우리 총지종과 조선불교도연맹과의 공식적인 첫 만남 이 있었다. 이미 이틀전에 만났으므로 낯이 익어 서로 어색함이 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앞으로 서로가 협력하여 조국평화통 일에 불교도들이 앞장서서 기여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점심식 사를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다.
11월 29일, 돌아오면서 5일간의 북 경생활을 정리해보니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하므로써 나의 시야와 사고를 더욱 넓게 가질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흐뭇하였다.
남북불교교류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서 우리 총지종이 조국평화통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종단이 되도록 실무책임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스스로 다짐해본다.
총지종 통리원 인선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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