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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링 티벳내무부장관 강연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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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호 발행인 김점순 발간일 1999-12-22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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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4 18:56 조회 3,0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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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링 티벳내무부장관 강연요지
주제 : 평화를 향한 불교도 메세지

우선 한국 방문과 함께 이런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준 불교총지종 통리원장님과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불교학자도 아니고 경전공부를 많이 한 승려도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이 자리에서 많은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세계평화를 위해 불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 진행은 첫번째로 불교에 대한 저의 생각, 둘째는 티벳의 불교에 대한 저의 소견, 그리고 마지막 으로 여러분의 질문에 제가 답하는 형 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종교를 가지거나 혹은 가지지 않거나 상관없이 자신의 행복을 원하고 불행은 멀리 하려고 합 니다. 불교에서도 마찬가지로 행복을 위해서는 자비를 행해야 한다고 가르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생과 내생 그 리고 업을 설명하며 전생의 인연으로 내생이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불 성이 있지만 욕심과 집착이 그 불성을 덮고 있어 그 집착과 욕심을 없애기 위하여 노력을 해야하며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개개인의 욕심과 집착을 버 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욕심과 집착을 버릴 수 있는 방법을 부처님께서는 자세하게 말씀하셨습 니다. 물론 타종교에서도 많은 설명이 있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교 의 교리가 가장 논리적이고 실천적이 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많은 과학자들도 불교의 과학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티벳에 불교가 들어오기 전, 5세기 전에는 티벳인들은 자신의 욕심만 채 우려는 어리석은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인도에서 불교를 받아드려 국교로 정한 후 티벳인들은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며 주위의 국가들에게도 불법을 홍포하며, 적어도 1959년 중국이 티 벳을 침략하기 전까지는 평화롭게 살. 았습니다. 중국이 티벳을 점령한 후 티벳 인구의 20%가 희생 당했고, 6000여 개의 사원이 파괴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달라이라마께서는 중 국인을 사랑하며 그들에 대한 자비심 을 버리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어느 노스님이 중국 감옥에서 20년을 보내고 난 후 (티벳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의 달람사라에서 달라이라마를 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가장 두렵게 생각하는 것은 자 신이 중국인에 대한 자비심을 잃어버 리고 적개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는 점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 노스님의 이야기를 들은 달라이라마께서는 원수 에게도 베풀 수 있는 자비심을 불교는 가르쳐 준다고 하셨습니다.

티벳은 중국보다 인구도 작고 가진 것이라고는 ‘마니’(밀교법구의 일종, 전륜기라고 하며 작은 원통에 손잡이 가 달려 있어 이를 손에 쥐고 돌리며 진언염송을 하는데 사용한다. ‘옴마니 반메훔’이 새겨있다) 밖에 없는, 경제 적으로도 중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작은 국가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티벳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 다. 지금 티벳인들은, 티벳의 독립운동 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실로 실천하 는데서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여 주신 불교총지종 통리원장님과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한국의 많은 불자 님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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