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원 우리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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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호 발행인 총지화 발간일 2000-12-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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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6 19:03 조회 2,657회본문
성남 법천사 원만원(圓滿願) 전수님
대도시의 주변에 있으면서 주거 · 공업 ·문화 ·관광 ·경제 등 에서 대도시의 보완적 기능을 가지는 중소도시, 우리나라는 1960년 이후 특히 서울의 급격한 도시화로 주위의 중소도시가 그 기능의 일부를 흡수하고 그것을 담당하는 위성도시로 발전해 왔다. 서울의 도심에서 20〜30떼내외에 있는 인천 · 부천 · 안양 우수원 · 의정부 ·구리 ·안산 ·동두천 ·성남등이 서울의 위성도시이다.
특히 법천사가 위치하고 있는 성남은 서울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1969년부터 서울시 철거민을 성남으로 대대적인 집단이 주시켜 주택위성도시로서의 기능을 전제로 도시가 계획되었다. 1989년에 성남시 남쪽지역의 소위 ‘남단녹지”를 중심으로 분당 지역 일대에 42만 인구를 수용하는 성남 분당 신도시 계획의 완공으로 현재 상주인구 100만의 거대한 도시로 변하였다. 계층별 지역 인구 분포에서는 다른 도시와는 많은 상이한 특징이 있다. 먼저 이주해온 서울시 철거민들은 그 생활수준이나 문화적 경제 적인 여건이 그렇게 좋은 층은 아니다. 소위 말하는서민층이라고 칭하는 계층의 사람들이며 나중에 분당으로 이주해온 분류는 전 문직에 종사하는 계층이나 사회지식인층 등 중상류층이라고 칭하 계층이 들어와 법천사가 위치한 중원구와 남단녹지에 형성된 분당구는 같은 성남시에 속한 지역이지만 정치적 성향, 문화생활 이나 종교적인 성향, 소비패턴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여타 도시나 지역과는 특히 한 상황 속에서도 뱁천사는 서울외각과 경기도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전법교화의 총지종 전초기지로서 법천사의 전신인 시복서원당때부터 경제적으로 어렵고 생활이 힘든 서민층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부처님의 전당으로서 , 물질만능주의에 지친 정신적 빈곤함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에게는 정신적 가치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비로자나부처님의 상주처로서 현재까지 나름대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고 앞으로도 변함 없이 부처님의 자비를 펼치는 일선에 그 위치를 할것이다.
현재 법천사 신도회 회장이신 신상각보살님은 당시 성남에서 동 대문에 있는 밀인사까지 다니던 중 너무 거리가 멀어 성남0II 서원 당이 생겼으면 하는 서원을 세우고 종조 원정님께 그 서원을 말씀 드렸는데 원정님께서 그 서원을 이루어 주신다고 약속하였으나 그 해 9월에 열반에 드시고 말았다. 그러나 그 약속은 깨어진 것이 아 니었다. 그 해 12월 즉 총기 9년에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 시복서 원당이 개설되었고 부산 정각사에서 수행하시던 청담, 연등관 두 스승님을 주교로 모시게 되었다. 총기 11년에는 현재 기로원에 기거 중이신 원로스승 상지화 전수님께서 죽비를 잡고 시복서원당을 이끌어 나오시다가 총기 16년 현재의 위치에 지하 1층 지상 2층에 서원당과 요사채를 갖춘 사원을 신축하여 그 사원명을 법천사라 명명하였다 현재 주교이신 원만원 스승님은 부산 관음사에서 시무를 마치고 종기21년에 초임을 법천사 주교를 맡아지금까지 승직자로서, 주교로서의 소임을 훌륭히 다하고 있다.
법천사는 사원의 규모나 신도들의 활동으로 보아 종단 내에서 큰 사원에 속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여타사원과는 다른 특성을 가 지고 있다. 특히 곁에 일선교화에서 물러나신 원로 스승님들을 모시는 기로원이 바로 한 울타리 안게 있어, 집안에 어른이 있는 가 정과 없는 가정은 그 집안 분위기부터 다른 것처럼 법천사의 분위 기는 여느 사원과 조금 다르다. 승직자나 신도들은 다른 어느 사원 보다 행동거지나 말 한마디에도 신중함과 겸손함이 있다. 이것 은 바로 곁에서 항상 여러 원로스승님을 모시고 있으니 자신들도 모르스스로 몸에 베인 자연스러운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또한 법천사 신도들은 연령층이 다른 사원보 다 상대적으로 상당히 젊다. 자성일 법회 때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물론 주교이신 원만원 전수님도 세속적인 나이는 종단 승직4 중에서는 소장파에 속한다. 그래서 그런지 교도와 승직자와의 어 울림은 조금의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고 서원당 분위기는 항상 힘이 넘치는 활기찬 모습이다. 신중함과 겸손, 자연스러운 승직자와 교도사이의 조화, 활기차고 힘이 있어 보이는 분위기, 쉽게 아무 사원에서나 찾을 수 있는 그런 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법천사는 그러한 것이 충만하다. 왜 그럴까? 법천사만 부처님의 특별한 가지를 받았어 일까? 물론 부처님의 은혜 엄청 많이 받았다. 하지만 처음 시복서원당에서 죽비를 치시던 청담, 연등관 두 스승 님 그리고 상지화 스승님, 지금 죽비를 잡고 계시는 원만원 전수님, 시정 정사님, 그리고 법천사 신도회 회장 보살님,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법천사와 인연을 맺고 있는 수많은 교도들의 원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작지만 당당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는 진언밀교 도량 법천사를 생각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 여겨진다.
앞으로도 법천사에서 해야 할 일들은 태산같지만 결코 서둘지 않겠다는 원만원 전수님은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굳이 일체유심조라는 말을 쓰며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수가 있다. 내 마음먹기에 따라서 어떤 상황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상황 자체를 내가 원하는 쪽으로 바꾸려면 내 마음부터 긍정적이고 선하게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바꿔야 한다.”
생활불교를 종단의 지표로 삼고있는 우리 총지종은 항상 대중 과 모든 것을 같이 한다. 승직자와 교도가 하나요, 수행과 생활이 하나이며, 마침내 부처님과 내가 하나라는 불이사상, 하나이기 때문에 같이해야 하는 것들. 그것은 조화와 균형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있다. 조화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원만원 전수님의 말처럼 먼저 내마음부터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약 력
총기 20년 관음사 근무
총기 21년 법천사주교임명
총기 23년 항마급대인사승서
총기 26년 통리원 교정부장 및 원의원 임명
총기 28년 청정지 전수 승서
▶ 조금은 황당한 질문이지만 묻고 싶습니다. 불교란 무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불교란 깨달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깨닫는다는 것은 수학공식이나 자연의 이치 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입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을 깨닫는다는 것은 마음 을 새롭게 바꾼다는 것이죠 어리석은 마음을 지혜로운 마음으로, 게으른 마음을 부지 런한 마음으로,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마음으로
▶ 사원을 책임지는 주교로서 가장 어려운 때가 언제 였습니까.
글쎄요 그냥 부처님이 하라 하시는 것만 하면 별로 어려움이 없는데.... 굳이 있다면... 사실 저는 법천사가 승직으로서 초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 법천사 주교로 왔 지만 뭘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웃음) 그때 저를 가장 많이 도와준 분이 부처님이고 그 다음으로 많이 도와준 분이 우리 법천사 교도들이 었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때가 어려웠습니다. 그러 나 사실 그때보다 더 어려울 때는 우리 교도가 어려울 때입니다. 가정문제나 경제적인 문제 혹은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힘들어 할 때 주교로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없 어 가슴아프고 그때가 너무 힘듭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부처님께 그들의 아 픔을 나에게도 나누어 주십사 하는 기도뿐입니다.
▶ 스승님의 그런 기도가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법천사 교도들에 게 한 말씀 해주시죠.
저는 개인적으로 중도라는 말을 무척 좋아합니다. 경전이나 종파 혹은 시대에 따라 약간씩 그 뜻을 달리 해석하지만 치우치지 아니하는 바른 도리라고 일반적으로 중 도를 해석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은 집착이 없다는 것이고 집착이 없다 는 것은 그만큼 부처님 곁에 가까이 있다는 것이죠 몸은 부처님 곁에서 진언을 외우고 결인을 하고 정진을 해도 마음에 집착을 두어 바르지 못한 재물을 탐하고 남을 시기하 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이죠. 칠시간정진, 자성일불공, 월초불 공, 사십구일불공 그 모든 것이 마음속의 집착을 버리고자 하는 수행입니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불공에 임해야 진정 진언밀교 수행 자가 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활 속에서나 불공중이나 항상 어느 쪽에도 치우 치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을 꼭 기억하고 새겨두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몸은 항상 부처님 곁에 있지만 때때로 마음은 부처님 곁에서 멀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치우치지 않는 마음 꼭 기억하도록 하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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