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포교는 제2의 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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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호 발행인 총지화 발간일 2000-12-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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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5 18:39 조회 2,825회본문
청소년은 앞으로의 세상을 이끌어 나갈 주인공들이다. 청소년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니에 따라 한 개인의 앞날의 인생이 좌우되며, 크게는 그들이 속한 단체나 사회 혹은 국가의 미래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처한 청소년들의 종교 또한 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며 나아가서는 사회와 국가 전반에도 영향을 끼 치게 됨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세상에는 실로 많은 종교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불교는 이제 인류의 보편적 진리를 구현하는 참된 종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사유를 추구하는 구 미의 철학자나 사상가들이 이제는 유일신 사상의 기나긴 맹신의 터널 을 벗어나 불교의 보편 타당한 진리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실로 우 리 불교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유명한 역사학자 아 놀드 토인비도 말했듯이 “앞으로 인류를 하나로 연결할 유일한 종교 가 있다면 그것은 불교이다.”라고 한 것처럼 불교의 합리적이고 보편 적인 진리관은 청소년의 정신적 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우리 나라의 청소년들 중 불교를 믿는 청소년의 숫자는 실로 미미하다. 한 통계에 의하면 청소년 중 기독교 와 천주교 신자가 이미 6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에 불자 청소년은 15%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총지종 의 청소년 불자의 수는 실로 미약하기 짝이 없다. 총지종 산하의 학 생회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바로 미래의 총지종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총지종 내에서 자성학교, 학생회, 청년회 등 그나 마 명맥이라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정각사를 비롯하여 한 두 군데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총지종 학생회의 모습으로서 실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초창기에는 영남교구 하나만'하더라도 대규모 의 체육대회를 개최할 만큼 학생회가 활발하던 시기가 있었다. 이러 한 체육대회 이외에도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 간의 우의를 다지고 또한 그러한 활동들이 교세 확장의 일환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학생회에 대한 종단의 무관심과 지원 미비로 학생회가 와 해되기에 이르렀다. 종단에서 뒤늦게나마 지도교사제를 도입하여 청 소년의 포교활성화를 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사람 들이 이러한 청소년 포교에 대하여 관심조차 갖고있지 않았던 것이 다. 청소년 포교는 결코 안일한 자세로 대처할 일이 아니다. 청소년 포교를 제대로 하려면 종단 집행부와 각 사원의 승직자들의 청소년 포교에 대한 방향이 정립되고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
첫째, 각사원의 주교가 지도교사를 두어서라도 청소년들을 포교해야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하며 범종단적인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 둘째, 청소년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원하는지 그들에 대 하여 알아야 한다. 셋째,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수행이라는 어려운 것 에 대하여 거부감이 일어나기 쉽고 견디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들을 쉽 게 불문으로 유도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최소한이 라도 지켜져야 청소년에 대한 포교를 그나마 기대할 수 있다. 일반인 에 대한 교화도 어렵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의 포교란 더욱 어려 운 것이다. 그렇다고 총지종의 미래의 주인공인 이들의 포교에 소홀하 다든지 방치해선 안 된다. 이것은 총지종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제 어느 듯 내년이면 총기 30년이 된다. 지금까지 자성학교, 학생 회, 청년회를 거쳐 승직에까지 오른 사람은 두 사람이 고작이다. 이제 라도 전 종단이 청소년 포교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의 재건을 위하여 힘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그리하여 초창기의 열정적이던 학생 회의 붐을 새로이 일으키고 이들 청소년들에게 불교의 진리, 특히 밀 교의 현실에 대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주입되어 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 불자들의 당연한 의무 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총지종 학생회를 통하여 총지종의 종지에 귀의 하도록 선도함으로써 이들이 훗날 사회에 나가서도 밀교행자로서 각 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종단 내에서도 총지종의 뛰어난 인재로서 활동하게 될 때에 우리 총지종의 미래는 밝게 될 것이며 우리의 구경 서원인 밀엄정토도 하루 빨리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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