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의 자세로 제2의 창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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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호 발행인 총지화 발간일 2001-02-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총지기획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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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7 07:49 조회 2,789회본문
새로운 세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첨단정보화 와 문화의 시대’ 라고 한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첨단 정보화는 거스를 수 없이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막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 첨단정보체계의 발전 은 전 세계를 하나의 그물로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전하고 받고 있다. 이 새로운 문화는 금세기 들어 인류의 생활을 근본부터 바꾸었던 산업화보다 더 인류의 생활과 의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거대한 통신망으로 연결된 하나의 지구촌. 당연히 생존을 위한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세계적, 사회적 흐름을 몸과 의식으로 느끼고 종단의 정책으로 반영해야만 총기 30년의 청 장년 역사를 희망차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전국스승님의 설문을 통한 분석 자료다. 종단의 전법과 교화의 방법을 내오기 위해서 문제점의 분석을 통한 종단 발전방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종단의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전법· 교화 방법의 현대화 및 프로그램 다양화 필요
우선 생활의 불교화와 불교의 생활화를 표방한 우리종단의 사원은 84%가 대도시 및 중소도시에 집 중되어 있어 지역적으로는 포교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입지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원의 74% 정도가 일을 할 수 있는 종 무원들이 없는 열악한 상태에 있다. 이는 머리와 몸은 있는데 이를 움직일 수 있는 손과 발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전법교화의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은 77%가 불공과 제공양에 치우쳐 있으며 나머 13%는 계층별법회와 방생 그리고 성지순례 등 미미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종단의 노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연령층대의 포교와 교화방법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98년 조계종 포교원에서 불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포교해야할 대상을 묻는 질문에 청소년과 어린이가 65아에 이르고 청장년 및 중년여 성은 17%에 불과한 응답은 불자들 사이에 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단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원 개방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시민공간 활용
또한 최근 들어 타 종단에서는 포교를 위한 종단 사찰. 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대중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것은 시 대적 추세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의식과도 결 합하고 있어 각 사찰과 사원의 대 사회적 영항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나 우리 종단은 사회적인 영향력 확대를 위한 지역인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는것은 8%정도 밖에 안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스승님 들의 대 지역사회 영향력, 대표성, 상징성 등이 고립 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행히 사원을 문화공간으로 개방하는데 대해 ‘좋은 발상이다’ ‘프로그램만 좋으면 찬성이다’의 의견이 전체 89%를 차지하여 앞으로 사원을 문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내용은 주민 우 직장인을 위한 참선, 관법 수행처 가 30%를 차지하였으며, 한국불교 밀교성지 등 유 적답사가 18%,전통혼례 및 소규모 문화공간장소 제공이 14%,전통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 12%,교계 내외인사 초청강연 10% 등으로 나타났다.
(가칭)종단발전특별기획단 구성으로 종단의 중장기적 마스터 플랜 마련 시급
형식적으로는 앞에서 나타난 요구하고 있는 문제 를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하는 (가칭) 종단발전특별 기획단(이하 기획단) 설치가 필요할 것이다.
(가칭) 종단발전특별기획단은 종단발전의 본격적인 지역조사 및 현장분석과 타종교 및 종단의 발전 사례의 분석을 통해서 중장기적 마스터플랜을 마련 하고 이를 토대로 종단발전의 엔진이 되어야 한다.
기획단의 조직체계와 인적구성은 종단 스승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명실상부한 조직의 체계를 갖추어야만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적으로는 실사구시의 자세속에서 각 지방 사 원에서 일할 수 있는 종무원의 확보가 시급하며 이 종무원을 통한 중앙과의 유기적 관계를 가져 조직 의 체계를 내실화 시켜야 한다.
또한 다양한 계층별 연령별 법회체계를 갖추어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다양한 법회체계에서 젊은 종단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프로그램 또한 불공을 기본으로 하되 다양한 체험을 통한 진리에 도달하는 내용과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의식의 방법도 다양화하여 정식 의식과 약식 의식에 대한 개발과 스승님의 승복 또한 현대에 맞는 참신한 디자인으로 종단의 젊음을 나타낼 수 있었 으면 한다.
여기서 제시하는 것은 빙산에 일각일 수 있다. 또한 험난하고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세상은 변하고 있고 세상을 살아가는 대중들의 의식은 참으로 놀랍게 전환되고 있음을 각인하지 않고서는 종단의 모습은 결코 밝지만은 않을 것이다. 실사구시의 정신, 도전의 정신과 원정대종사의 진리의 말씀을 가슴에 다시한번 새겨 30년의 역사를 창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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