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원 우리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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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03-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사원탐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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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7 19:06 조회 2,669회본문
모자람이 너무 많다는 것을 부처님께서 아시고 밀행사로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밀양은 수많은 무형, 유형문화재를 보유하고 또 많은 고승, 학자를 탄생시킨 유서깊은 곳이다.
특히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 춘정 변계량은 밀양군 총등면 구령리에서 태어났고 조선시대 당대 최고의 성리학자이며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점제필 김종직은 밀양부 서쪽 대동리에서 태어났다.
특히 한국불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승 사명당스님은 밀양 부안면에서 태어났고. 또한 우리 불교총지종을 창종하시고 한국 밀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신 원정대성사도 밀양군 산외면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그 생가가 있다.
이처럼 밀양은 한국불교에서나 우리 종단으로나 깊은 인연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반도의 중추 백두대간을 타고 내리던 산줄기의 끝자락에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우는 해뱔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 가운데 자리 잡고있는 밀양. 최초로 밀앙에 대한 기록은 중국의 역사서 삼국지 위지동이전에 의하면 밀양은 삼한시대 변한 24국 중 미리이동국이다. 그 후 삼국시대에는 신라에 속한 추화군이 되었다가 고려시대에는 밀성군으로 개칭 다시 조선시대에는 고 종 32년에 대구부 밀양군이 되었고 1989년 밀양읍이 밀양시로 승격되었다. 이렇듯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밀양은 수많은 무형, 유형문화재를 보유하고 또 많은 고승, 학자를 탄생시킨 유서깊은 곳이다. 특히 고려말 조선초의 문 신 춘정 변계량은 밀양군 총등면 구령리에서 태어났고 조선시대 당대 최고 의 성리학자이며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점제필 김종직은 밀양부 서쪽 대 동리에서 태어났다. 특히 한국불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승 사명당스님은 밀양 부안면에서 태어났고. 또한 우리 불교총지종을 창종하시고 한국 밀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신 원정대성사도 밀양군 산외면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그 생가가 있다. 이처럼 밀양은 한국불교에서나 우리 종단으로나 깊은 인연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총기2년(1973) 밀양선교부가 개설되어 초대 주교로 현재 부산 법성사에 계 시는 시각화 전수님의 죽비소리에 맞추어 육지대명왕진언 옴마니반 메훔 그 신묘한 진언이 처음 밀양에 울려 퍼진 후 총기4년(1975) 밀양선교부 는 밀행사로 개칭되었고 현재의 밀행사는 총기 11년(1982) 착공된 사원이다. 초대주교 시각화 전수님 이후 하정 정사님 그리고 대원화, 법상원, 밀공정, 지회심전수님을 거쳐 현재는 지공 정사님이 주교로서 밀행사를 이끌어 나가 고 있다. 정사님은 부산 정각사 교도로서 20년 이상을 수행하였다가 총기25년 (1996) 정각사에서 교무로서 사원살림을 맡아보면서 종단에 몸을 담게되었고 총기 27년(1998) 승직에 뜻을 두고 밀행사에서 시무로서 수행을 하여 28년 (1999) 시무를 마치고 총기 29년(2000) 승직으로 밀행사 주교로 초임되었다.
밀양은 옛부터 밀양 박씨의 본관으로 박씨들의 집성촌이 많으며 또한 앞에 서도 언급 한바와 같이 조선시대에 성리학의 대두이며 영남학파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김종직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유교의 뿌리가 아 주 깊이 박혀있고 또한 시라고 하나 인구 17만이 넘지 못하고 밀양시내 에 상주하는 인구는 5만 정도여서 밀행사 교도들도 대부분이 혈연적으로 관 계가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 져 포교나 교화 혹은 설법에서 여타 다른 지역의 사원들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교도들간의 화합이나 법회 때의 가족 적인 분위기 등은 다른 사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징이다. 특히 신도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일지성 보살님은 그 신심이 정말 돈독하여 다른 교도들 의 모범이 되며 총무를 맡아 신도회의 살림을 꾸리고 나가는 실각지 보살님 또한 신도들간의 화합과 진언수행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지공 정사님은 이 모든 것이 내가 모자람이 너무 많다는 것을 부처님께서 아시고 나를 밀행 사로 인연을 맺어 주신 것이라 생각한디고 하시며 회장보살님과 총무보살님 의 도움이 없었다면 초임 주교들이 흔히 겪는 시행착오도 많이 했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고 말씀하시는 정사님의 입에서는 육자대명왕진언 옴마니반메훔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약력
총기 25년 정각사 근무
총기 27년 밀행사 시무
총기 29년 밀행사 주교
▶ 승직자가 교도들이나 일반 대중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차를 운전하고 가던 중 사거리가 나왔는데 그 사거리에 신호등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겠죠. 길이 막히는 것은 고 사하고 사고로 인명의 큰 피해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고 사고를 막는 것이 신호등입니다. 승직자는 바로 그 신호등 같은 역할을 해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제아무리 법력이 높은 고승이라고 남의 해탈을 대신 해줄 수는 없습니다. 해탈이나 자유로움이 모든 것은 스스로의 수행과 정진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언덕에서 저쪽 피안의 언덕 쪽으로 가는 길 앞에서 파란불을 켜고 있는 신호등, 악업과 죄악과 욕심과 거짓 앞에서 빨간불을 켜고 있는 신호등, 중생들이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바른 길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나쁜 길로 갈려는 중생들은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이 승직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이 아닐까요.
▶ 참으로 적절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시 질문 드리겠습니다. 밀행사가 승직자로서는 초임이신데 앞으로 포교의 방안이나 사원운영에 대한 계획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죠.
예전에 제가 교도로 있을 때 가끔은 스승님의 포교방법이나 사원운영 혹은 법하시는 모습 등을 보면서 내가 저 자리에 있으면 이렇게 저렇게 한번 해볼텐 데 하고 생각한 적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일선교화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그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내 모습이 참 부끄럽습니다. 코끼리를 만지는 장님보다 못한 시각으로 감히 그런 생각을 하다니 몰라도 너무 몰랐죠. 그 후 제가 승직으로 밀행사에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계획도 세우고 방안을 찾고 하면서 움직였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이 했죠. 그러다가 어느 날 뭔가 이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그래서 불공을 하면서 내 자신을 쳐다보니 내 마음이 나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계획이라는 것이 나를 움직이게 하더 군요. 그래서 계획을 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계획이나 방안 등을 크게 중요히 여기지 않습니다. 물론 미래의 계획도 중요하지만 그 미래라는 것이 오늘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우리는 종종 망각하는 것 같더군요. 오늘을 얼마나 충실하게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에 따라 미래는 정해지는 것이 아닐까요. 질문에 답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 그러니깐 계획이나 방안을 보다는 오늘 상황에 대하여 충실함에 더 역점을 두 겠다는 뜻으로 받아 드리겠습니다. 항상 부처님의 곁에 머물고자 수행정진 하시는 우리 총지종 교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아직 교화경험도 별로 없고 수행도 깊지 못한 제가 무슨.…
▶ 자성일 법회시간에 설법하는 것처럼 편하게 해주시죠.
교화 혹은 중생제도를 위한 방편이라는 변명을 붙여 우리 절에 와서 백일불공 를 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느니, 우리 절에는 신통한 불상이 있어 그 불상에 제를 올리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둥 하면서 중생들을 현혹하는 현수막이나 교계신문에 광고가 나오는데 참으로 한심스럽습니다. 우리 총지종 교도중에는 그런 분이 없 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혹시 그런 교도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바꾸세요. 불교는 복을 달라고 비는 그런 종교가 아닙니다. 내 가정에 문제가 있고 내 직장 문제가 있어 그것을 해결해 달라고 부처님께 아무리 불공하고 기도해도 부처 님은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다만 내 가정이나 직장 혹은 가족간의 불화 경제적인 궁핍,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고통의 원인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으며 그 해 책도 바로 본인에게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바로 이것을 수행과 정진을 통해 가르켜 주시는 것입니다. 밀교에서는 이를 법신설법이라 하며 이 법신 설법을 알아듣는 것을 증득한다고 합니다. 부디 우리 총지종 교도들은 많은 수행과 정진으로 더많은 법신설법을 증득하여 꼭 성도를 이루기를 서원합니다.
▶ 긴 시간 취재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밀양 밀행사에 항상 대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가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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