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자진언이 궁예 진언인가, 시청률 올리기 위한 수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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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호 발행인 총지화 발간일 2000-12-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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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5 18:35 조회 2,771회본문
KBS대하드라마 ‘태조왕건’ 11월 11,18, 19일 방영분을 보고 두 가지 의문이 있어 고증하고자 한다.
첫째, 우주의 언어, 생명의 언어라 신행하는 관자재 보살미묘본심육자대명왕진언 ‘옴마니반메훔’이 ‘궁예의 진언” 으로 오인, 혹세무민하는 진언으로 왜곡, 강력한 통치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육자진언을 잘모르는 이로 하여금 불교를 잘못 이해하거나 총지종을 잘못 이해하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둘째, KBS대하드라마는 국영방송이며 위성을 통하여 외국에까지 방송되므로 그 영향은 실로 크다 할 것이다. 이러한 방송국에서 역사적 사실을 고증도 하지 않고 역사극을 방송한다는 것에 실망하여 육자진언 신앙에 관한 자료를 제시하니 담당작가, PD는 참고하여 주었으면 한다.
육자진언 신앙은 관자재보살미 묘본심 육자대 명왕진언, 미묘본심육자대명왕진언 , 육자대명왕진언 등으로 일컫고 그 유래를 보면
①티벳 육자 신앙 : 육자진언이 전래된 것은 전설으로 4세기로 되어있으나, 실증적인 면에서는 불교가 전래된 7세기 중엽 이후로서 지금처럼 국민적 신앙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0세기 이후로 본다.
②중국의 육자 신앙 : 문헌상으로 대승장엄보왕경이 번역된40세기 말부터 육자진언 신행이 크게 성하게 되었다. 특히 당말에서 송대에 이르는 시기에는 서민들의 하층사회에서 다라니 신앙이 크게 발전하 게 되었다
③ 한국의 육자 신앙 : 육자진언이 전래된 것은 경전 도입상 고려초로 볼 수 있다. 대승장엄보왕경이 10 세기 말에 번역되었는데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남아 있는 최고의 문헌인 고려대장경에 있다. 그러나 고려 초 조장경이 간행되어 입장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보면 보왕경의 전래는 11세기 초에서 말까지 전래되었 다고 보며 이때 육자진언 신앙도 수용되었다고 여겨 진다. 이 진언 신앙이 조선조에서는 진언의궤집에 단편적인 기록이 보이며 불구 등의 불교문화재 유물에 육자진언이 새겨져 있어 육자진언 신앙이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일반서민들의 귀의처가 되었다.
궁예는 신라 제47대' 헌안왕 또는 제48대 경문왕의 아들로 후고구려를 건국, 왕으로 제위한 시기가 서기 901〜918년임을 보면 현재KBS에서 방송중인 부분을 역사적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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