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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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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호 발행인 총지화 발간일 2000-12-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지상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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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혜암 필자소속 실보사 필자호칭 주교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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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5 19:28 조회 2,7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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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의식
삼밀 관행법

이번 19호 총지종보 지상설법은 울산 실보사 주교이며 부산 경남교구장인 혜암 정사님의 11월 19일 자성일 불공에서 설법하신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내용은 가급적 각색하지 않고 녹취 그대로 싣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번 취재를 허락하신 혜암 정사님 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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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 실보사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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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변에 우뚝한 실보사 전경



어제 신사년도 달력을 보니까 우리 보살님이 한등급씩 진급이 되드라구요. 한등급 진급하신 것을 축하드리구요(일동 웃음). 신사년도 달력을 갖다 놓았으니까 필요하신 만큼 가져 가시구요.

저번 설법에는 현교와 밀교에 차이점을 말씀드 렸는데 현교는 교주가 화신불이고 법신은 바로 우 주 법계에 대일여래, 우주만물을 그대로 부처님으 로 본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 밀교에 대한 의식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밀교의 특징은 즉신성불한다는 것이고 그 다음 에 삼밀가지불교요, 복합불교, 현실적불교, 의식적인 불교입니다. 이것이 어느 종교와도 다른 점입니다.

밀교의식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의식는 단상을 준비하는게 중요합니다. 한국불교에서 각 사찰마다 단상을 정성스럽게 마련합니다. 예를 들면 불단을 3단으로 준비합니다. 현교의 대웅전에 가보면 제일 가운데 부처님상을 모시고 그 옆으로는 보살상을 모시는데 우리 종단은 진언인 옴마니반메훔을 모시고 있습니다. 부처님과 불보살을 모시는 곳은 상 단 혹은 불단이라 하며 우리 종단의 단상도 3단으 로 되어 있죠 삼밀을 나타내는 3단을 차리고 있습니다. 그 아래는 많은 불보살을 모신 신쟁단 혹은 신중단 ‘ 중단이라고 하죠. 다음은 사람이 '돌아가시 면 죽은 이를 위해 영식 천도를 기원하는 단상이고 영혼의 위패가 모신 영단 - 영식단이라고 하죠. 한국불교는 어느 사찰을 보더라도 이러한 상단 중단 하단으로 되어 있죠. 이렇게 단상이 모셔지면 다음으로 공양물이 올려지죠. 공양물은 예물과 예단과 예식이 모셔지고 공양물을 어떻게 모시는가가 중 요합니다. 현교에서는 육법공양을 모시는데 우리 종단에서는 육법공양은 잘쓰지 않는데 육법공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향을 올리는 거죠 향은 계, 정, 혜를 뜻하며 해탈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거죠. 다음으로는 등불, 등을 밝히는 거죠 등은 어 두운 곳을 밝히는 것이 등인데 이 등은 어둠을 밝 히는 물질적인 등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해탈하시고 나서 밝은 지혜로서 인간의 무명을 밝히는것이 등을 나타내죠. 이 등은 범어로 반야라고 합니다. 즉 완전한 지혜를 나타내는 반야등이라 하죠. 다음 으로는 꽃을 올리는데 꽃은 피고 나면 열매를 맺는 데 꽃이라 하는 것은 해탈이라고 하는 결과를 이루 기 전에 미리 우리가 공부도 하고 염송하고 불심을 닦고 자비의 만 가지를 실천하는 만행화를 나타내 며 우리 모두가 꽃과 같이 되야 핸다는 거죠. 다음 으로는 과일을 공양하는데 이 과일은 최종적으로 해탈의 결과 깨달음의 결과를 성취하는 것을 과일 로 나타내는 거죠 범어로는 보리라고 하며 깨달음 과 해탈을 의미하는 거죠. 다음으로는 차를 올리는 데 차가 없을 경우 깨끗한 정화수를 올리는데 이것 을 감로다라 하고, 감로는 인도에서 연원에서 찾을 수 있는데 히말라야 깊은 산에 들어가면 영특한 영약초라는 약초가 있는데 그 약초를 뜯어다가 술을 빗어서 마시면 병이 있는 사람은 병이 낳고 걱정근 심이 있는 이는 걱정근심이 없어진다는 전설이 있는데 마음을 깨끗이 하고 근심걱정을 몰아내는 것을 다 감로로 비유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에게 올리는 감로는 차나 물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근심을 없애주는 감로인 것이죠 그 다음으로는 여러 가지 음식을 올리는데 그 음식에는 여섯가지 맛이 있는 데 이 맛은 어디다가 비유하냐면 우리가 마음공부와 참선을 많이 하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희열을 음 식의 떼다가 비유했는데 이것을 선열미라 하죠. 이상과 같이 육법공양에는 깊은 뜻이 있는 거죠 우리가 불단에 올리는 모든 것은 물질적인 모습에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깊은 뜻과 마음에서 올리는 거죠 공양을 올리는 데에도 법도가 있습니 다. 여러 가지 향이나 맛이 들어있는 공양은 부처님 계시는 곳에는 올리지 않고 신중단이나 영단에만 올리는 것이 하나의 관습처럼 되어 있는 거죠 불교에 기본적인 공양물은 바로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는 것인데 물질로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염원 과 뜻을 올리는 것이다. 우리종단에서는 세가지 즉 향과 꽃과 등불은 올리고 있죠

、예단과 예불이 모셔졌으면 다음으로 예식이 있어야 하는데 예식은 삼밀행법이라 합니다. 삼밀행법은 의밀인데 이는 부처님의 뜻과 나의 뜻을 통하 는 것이며, 구밀은 진언 염송과 경을 외우는 것인데 이를 통해 부처님과 내가 바로 마주치는 것을 말하며, 다음으로 신밀인 몸으로써 이루어지는 것 인데 합장, 결인, 수인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부처님 과 하나되는 것을 가르킵니다. 우리나라 불교에서 두가지 특징이 있는데 종교적인 의식은 거의다 밀 교적인 의식으로 되어 있으며 다른 하나는 정신적 인 면인데 참선 선의 기풍이 강한데 한국불교는 밀교와 선이 조화된 불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흔히 현교의식이다 하는데 실은 틀린 말입니다. 정확히 보면 현교의식이 아니라 밀교의식을 그대 로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밀교는 전생에서부터 지어온 업장을 소멸하는 것입니다. 업장이 있는 모든 중생은 밀교의식을 통해서 염송을 하고 의식에 참가하게 되면 업장이 일시에 소멸되는 것입니다. 소승에서 대승으로 넘어와서 최상승의 종교가 밀교입니다.

여러 보살님!

불교의 최상승인 삼밀행법인 신밀은 인궤를 맺 , 구밀인 진언을 염송하고, 의밀인 삼매이에 들어 마음을 깨끗이 하여 진언수행을 열심히 하도록 합시다.

성도합시다.

실보사

경남 울산시 중구 태화동 31-21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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