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인터넷 포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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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03-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총지기획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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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7 17:38 조회 2,490회본문
디지털 시대는 한마디로 초고속인터넷 시대이다. 2000년 현재 세계인구중에 3억명 이상이 인터넷을 상용하고 있으며 인터넷산업은 초고속, 대용량, 양방향커뮤니케이 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하루가 달라지게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대륙간의 환자치료가 가능해지고, 사이 버대학, 전자상거래등 우리의 실생활에서 할수 있는것들은 모두 인터넷상으로 할수 있는 시대가 되어 우리사회 에 인터넷이 사용되지 않은 곳이 없다. 이는 제조업중심의 사회가 정보산업중심사회로 바꿔지는 산업구조 전반에 대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네티즌이라고 일컫는 젊은이들은 빠르게 디지털시대에 적응을 하고있는 반면 기성세대는 디지털문화의 변화를 어색해하며 아날로그 문화에 대한 향수에만 젓어 있는 실정이다.
타종단 종교의 인터넷 포교활동의 현황
조계종은 불교종합정보망을 개통하여 휴대폰에 불교 정보제공 서비스와 휴대폰을 통한 사찰 및 불교정보, 교상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획실 전산팀이 운영되어 종무행정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종단소속 모든 사찰에 보급 하여 종무행정의 체계화와 전산화, 각종 서류양식의 통일화를 이루고 있어 불교계에서는 가장 앞선 모습을 보 여주고 있다.
또한 한마음선원, 능인선원등은 인터넷 영상포교뿐만 아니라 모범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태고종도 종단 정식 홈페이지를 개통하여 종무행정 전산화에 돌입하고 있다. 종단의 스님들과 교임의 신상을 물론 사찰과 단체등에 대한 각종 자료와 정보, 종단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등을 한눈에 알수 있게 종단 관련 각종 자료를 전산화해 통신 및 영상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천태종도 본말사간 정보인프라망을 구축, 각종 포교자료를 사이버상에 제공하고 특히 사이버 법당 불교교리 신행상담등의 포맷으로 이메일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진각종 또한 많은 예산을 증액하여 종단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종단 산하 기관과 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밀 교자료와 출판물의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왕성한 활
동을 보여주고 있다.
불교정보센터 김봉준씨의 말에 의하면 현재 인터넷상 불교사이트는 400여개가 있으나 이중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거나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사이트는 전체에 30 %에도 못미친다 한다. 타종교의 인터넷을 통한 선교사업은 가히 놀랄만 하다. 비근한 예로 인터넷 사이트상 선교하고 이용하는 숫자를 정확한 데이터로 잡을 수 없을 만큼 많이 있다. 또한 시장성에 있어서 기독교 인터넷 시장은 일반 인터넷시장에 밀리지 않을 만큼 수요의 폭발성을 가지고 있다 한다.
3년전 동국대 석사학위 논문 ‘불교 포교에 있어서 인터넷 활용연구’ 중 전 세계의 주요 종교별 인터넷 웹사이트 활용현황을 보면 기독교(개신교+천주교) 72.6%,유태교 8.3% 불교 2.9%,이슬람교 2.3%순으로 기독교의 인터넷 활용이 가장 두드러진다. 또 국내의 경우에도 개신교 85.6%,천주교 6.5%,불교 6.1%순으로 나타났다. 물론 3년전의 자료를 근거로 현재현황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는게 불교 인터넷을 운용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평이다.
본 종단도 타 종단과 비슷하게 종단 홈페이지를 만들 어서 정통밀교의 여러 자료를 올려놓고 있으며 현재 27,000여명이 이용을 하였다. 그러나 홈페이지와 인터넷 통한 사이버 포교의 주무부서가 없어 컨텐츠개발과 정기적인 업데이트, 사이버 상담, 동영상등을 준비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종단의 스승의 일부분이 사이버 포교의 중요성을 이론적으로는 공감을 하고 있으나 실제적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운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구청을 위시한 지방사원을 보면 디지털시대에 아직 지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전자우편이 상용화되는 시대에 우편배달부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은 종단 책임자들이 심각하게 고민을 하여야 한다. 그러다 보니 중앙행정부서인 통리원과 지방 원과의 일상적인 업무전산화와 행정전산화는 꿈도 꾸지 못 하고 있다. 아니 팩시밀리의 수준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기성세대는 경험에 있어서 젊은 세대보다 더 많을지 몰라도 21세기의 중심이 되고 있는 디지털문화에 대한 이해와 섭수,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구체화해야 한다. 과거에 1년의 시간이 걸려 이룩한 결과물(지적이든 물질적이든)이 현대에는 1달이면 이룩되고 있으며, 과거에 10년은 현대에 1년의 개념과 비슷해지고 있다. 인터넷은 쓰레기장이라고 하지만 또한 보물곳간이기도 하다. 정보의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눈 먼 중생들에게 문득, 부처님의 진리와 모습과 움직임이 원음과 더불어 컴퓨터속에서 걸어나온다면 그 또한 장관이 아니겠는가. 인터넷을 통한 포교의 사업이 대환희의 보리심을 자극하는 크나큰 방편으로 자리잡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더 이상 뒤지지 말고 제발 눈을 크게 그리고 멀리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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