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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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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호 발행인 총지화 발간일 2001-02-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사원탐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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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7 09:33 조회 2,6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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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불교총지종 사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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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福祉)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행복한 삶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 행복한 삶은 어떠한 삶이며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의 기준은 무엇일까. 기준은 개개인의 환경 이나 감정에 따라 많은 차이에 따라 다르다. 결국 그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많은 사회복지단체나 종교단체에서 목적사업으로 행하는

복지는 그 대상 자들에게 행복한 삶을 주고 있는가. 그럴 수는 없다. 행복이란 스스로의 생각과 노력으로 구하고 추구하는 것이지 결코 타인이나 외부에서 구하거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사회복지단체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것은 행복을 나누어주는 것 보다 불행을 나누고자 하는 것, 가득고여 있는 불행을 조금씩 나누고 불행이 떨어져 나간 빈 공간에 행복을 담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복지단체의 역할이 아닐까. 사회복지사업도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그것은 복지가 아니라 동정일 수밖에 없다. 

불교는 그것을 보살도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보살도의 대표 적인 실천 덕목으로 보시를 흔히 말한다. 해심밀경지 바라밀다품이라는 경전에서는 보시를 각각 세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 첫 번째가 법시요 둘째가 재시요 셋째가 무외시라고 했다. 무외시란 남을 해하고자하는 마음이 없는 것, 어떠한 사람이라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일체중생의 두려움을 없애 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무외시가 현대 복지사업의 궁극적인 도달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총지종은 일찍이 교화의 방편으로써가 아니라 보살도의 실천으로써 복지사업에 많은심혈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지금 까지의 종단의 복지사업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지 못했음을 절실히 통감하여 그 해결 방안으로 1999년 5월 29일 보건 복지부로부터 사회복지법인 불교 총지종사회복지 재단을 인가 받아 그동안 종단에서 해오든 모든 복지사업을 사회복지 법인으로 넘겨 지금까지 1년 반정도 활동해 오고 있다.

많은 종교단체가 자비 혹은 사랑이라는 교리의 실천방편으로 대 사회복지사업을 행하고 있다. 그러나 교화나 혹은 대외적 교세의 과시용으로 복지사업을 하는 단체가 종종 있 음을 우리는 부인할 수가 없다. 총지종은 그러한 오늘날 현 상들을 개탄하며 종교나 지역 등 사람을 구분하는 모든 기준을 초월하고 오로지 복지의 근본의미인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들의 아픔을 나누고자 하는데 설립목 적을 두고 있다. 설립한지 겨우 일년 반, 경험이나 인력 재 정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넉넉해야만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주위나 경험을 통해 잘 알 수 있듯이 그러한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법인의 이사장이신 효강님은 복지를 행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여 그것은 그것은 크고 작고를 구분을 하지 않는다 하시며 내가 나누고자 하면 한없이 줄 수 있고 나누어 준 만큼 자신의 삶도 풍요로워진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복지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 계신 분이다. 효강님은 경남 유천에 있는 일상사 주교이 며 종단의 교리해석, 밀교경전 번역 등 교학연구를 맡고 있 는 법장원 수장인 법장원장직을 현재까지 역임하고 있으며 통리원 통리원장직도 두 번이나 역임하셨다. 복지법인이 처음 발기될 때부터 발기인 대표로서 법인설립에 누구보다 애써왔고 현재도 법인이 사장으로서 총지종사회복지법인의 발 전과 종단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하고 계신다.

현재 법인은 이사장님이신 효강님을 포함하여 아홉 분의 이사님과 감사 두분을 임원으로 두고 서동석 사무국 장과 통리원에서 사회부를 맡고있던 박현수(I흐)교무가 복지법인실무를 하고 있다. 부족한 인력은 수시로 통리원에 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총지종 사회복지법인의 체계적인 활 동이나 전문성을 위해서라도 전담인원이 빠른 시일내에 증원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는 불교종단은 조계종 진각종 천태종 그리고 우리 총지종 네 곳뿐이다. 진 각종은 우리보다 1년 먼저, 천태종은 우리보다 늦게 설립하 였다. 총지종 복지재단은 재활단체나 각종 보호시설에 재정 적인 지원도 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그러한 단체나 시설에조 차 입소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하고있는 역삼재가노인복지 센터는 경제적 혹은 치매나 노인성 질환 등의 건강상의 여러 가지 이유로 가정으로부터 소외되는 노인들을 위한 시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강남고령자 취업알선센터는 정년퇴임 후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가는 노인들에게 재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복지센터 지하식당의 무료급식은 하루 사용자가 100명이 훨씬 넘을 정도로 지역 내에서 이용도가 높다. 지난해 1월 에는 한민족 동포돕기 행사로 추위와 굶주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동포에게 겨울의류 및 신발 . 침구 등을 북측 불교단체 인 조선불교도연맹을 통해 인천항에서 남포항으로 보내어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화 위원장으로부터 감사의 서 신도 받았다. 7월에는 종단 어린이 청소년 수련대회 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타들이 모여 만든 단체 “함께하는 사람들” 이 주최하는 청소년 가장 및 시설 장애인 청소년 1000여명 이 모인 여름캠프의 후원법인으로 그들과 같이 했고, 복지 법인사무국이 위치한 강남 지역노인들을 위한 은빛노인축 체를 열어 영정사진 촬영, 머리염색 및 퍼머 커트, 수지침 시술, 한방진료 등을 일체 무료로 하여 지역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도 역시 복지법인의 사업목표는 정해져 있고 예산까지 종단  중앙종의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복지사업이라는 것이 회사를 경영하듯이 수입과 지출, 생산과 투자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숫자놀이는 아니다. 어려운 사람들이 복지법인에서 만든 예산수치 만큼 생기는 것도 아니고, 무한정 지원이나 후원을 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종단사정에 따라 복지법인의 인력, 재정정도에 따라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것이 총지종사회복지법인을 발 전시키고 종단을 발전시키고 나아가서는 복지국가를 이루 는 초석이 되는 것이다. 서두에 잠시 언급했지만 총지종은 교화의 방편으로 복지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로지 보살도의 실천덕목일 뿐이라고. 그러나 복지사업이 교화와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복지사업을 통한 교화 나 교세발전은 복지사업에서 얻어지는 부수적인 것 일뿐 목 적일 수는 없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복지사업이 종단에 이득은 없고 투자만 있다며 복지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만 멀리 내다보면 결코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방직후 서양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데 가장 앞세웠던 것은 다름 아닌 밀가루나 의류 혹은 의약품 같은 물질적인 후원이다. 물론 약간의 서양과 학이나 사상도 같이 들어 왔지만 그것은 종교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학술적인 교류로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다. 그들이 앞세웠던 구호품들은 오늘날의 복지사업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들은 복지사업을 통해 교화를 했고 교세를 넓혔고 오늘날 곳곳에 그들의 신앙의 상 징이 지붕마다 꼽혀있다. 그때의 복지사업과 지금의 복지사업은 질적으로 또는 방법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날 교화나 교세는 그 종교단체가 하는 복지사업의 성과와 긴밀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볼 때 앞으로는 복지법인도 종단 내에서 틀림없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지금의 총지종 복지법인은 설립한지 아직 두 돌이 채 안되어 어리고 미숙한 점이 참으로 많다. 복지법인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지적이나 힐책보다는 격려와 애정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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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삼재가노인복지센터가 운영된지 1 년이 되었습니다. 1 년 평가와 20()1년 역삼재 가노인복지센타 사업운영 계획에 대하여…..

우리종단은 불교 타종단에 비해 일찍부터 사회복지사업에 전념하였습니다. 그 래서 99년 역삼재가노인복지센터를 강남구청으로부터 수탁을 받아서 운영을 내실 있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불교총지종이 어렵고 힘든 이웃들과 함께하는 그런 종단이 될 것입니다. 또한 20이년 올해는 더욱 부처님의 정신인 동체대비와 자비 정신으로 복지관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종단도 또한 많은 관심으로 불교총지종사회복지재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 불교계에서 사회복지사업은 조계종, 총지종 등 몇 개의 종단에서 선도적으로 사업 을 하고 있는데 사회복지사업을 더욱더 확대하고 진척시킬 방안에 대하여 ….

앞에서도 이야기하였듯이 우선 우리종단은 일찍부터 복지부분에 많은 관심과 선도적으로 사업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선각자적인 입장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 고 아직까지 종단과 스승 그리고 교도들의 관심은 있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시행착오에도 불구 하고 종교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해야 한다는 정신이 종단과 교도들에게 일반화 되었으며 이런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이년에는 불교총지종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종단으로 만들겠습니다.


▶  복지재단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이나 아니면 종단에 바랄 점들은....

아직 복지사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일부에서는 부자나. 배부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진정 부처님 가르침대로 사는 불제자라면 절대 그런 생각을 가져서는 안되겠지요 그런 면에서 종단에서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복지 사업만큼은 멈추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긴시간 좋은 말씀 그리고 취재에 많은 협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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