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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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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호 발행인 총지화 발간일 2001-01-01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신년사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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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7 05:53 조회 2,6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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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괴로움을 내일의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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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의 해가 떴습니다. 비로자나 부처님의 빛이 시방세계 두루 비추시니 잠든이 깨어 나고 눈먼이 눈뜨고 만물이 기지개를 펴고 새 싹이 움틉니다. 지난 경진년 한해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 였습니다. 많은 기업이 문을 닫고, 구조조정 으로 많은 사람이 실직하고, 소규모 식당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도 그 여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경제가 어려워지니 사람들의 마음이 고난해져 교화에도 많은 지장을 초래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비바람이 있고 사 람에게는 아침저녁으로 닥치는 화와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근심이란 쓸데없는 욕심을 많이 부리는데서 생기고 화는 부질없이 재물을 몹시 탐하는데서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의 괴로움이 있다하여 내일도 괴로운 것은 아닙니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힘을 내어 서로 도우며 깨우쳐 너는 그르고 나만 옳다 하여 다툼으로 일삼치 말며 잘한 일은 서로 권하고 잘못된 것은 누구를 탓하기 전에 내 탓으로 돌려 자기 반성과 참회로서 탐진치 삼독을 털어내고 삼업을 정화하는 해가 되도록 합시다.

총기30년 신사년 새해 아침

충청 전라교구장 법황사 주교 법수원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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