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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천을 감싸안은 작지만 큰 사원 백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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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04-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사원탐방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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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8 07:04 조회 2,7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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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천을 감싸안은 작지만 큰 사원 백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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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겨울의 칼바람은 사라지고 살결에 부딪치는 바람은 보드라움이 가득하다. 겨울의 앙상한 나무는 생 명의 물기운을 흡 수하고 메마르고 차가운 대지는 푸른 감로수에 생명 이 꿈틀거린다.

봄 햇살을 받으며 백월사 사홍화 전수님을 만나러 대전으로 향했다.

종교와 과학이 공존하는 도시 대전.

무속신앙의 메카 계룡산과 대덕연구단지를 위시한 21세기 최첨단 과학의 도시가 함 께 공존하는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는 남서쪽으로 호남지방, 남쪽으로는 한반도 남부의 중심부를 뚫고 남해 연안, 남동쪽으로는 충청북도의 남부를 거쳐 영남지방 등으로 통하는 삼남의 관문으로서 경부선 - 호남선 등의 철도와 경부 - 호남 고속도로, 국도가 분기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상공업과 교육?문화의 중심도시이다.

갑천 유등천 - 대전천의 큰 히천은 대전광역시의 대동맥으로 모두 남쪽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서 금강 본류와 합류힌다. 갑천은 제일 큰 하천으로 회덕에서 신탄진 에 이르는 하류에 대전 제1의충척평야를 이룬다.

대전의 행정구역은 대체로 이 3개 하천과 관련지어 구획되어 있다. 즉 대전천의 동쪽은 동구와 대덕구, 대전천과 유등천 사이는 중구, 유등천과 갑천 사이는 서구, 갑천의 서쪽은 유성구로 되어 있다.

이 3개 하천이 합류하는 연변에는 넓은 충적지가 발달히였고, 이 충적지와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지 사 이에는 경사가 완만한 산록완사면(구릉지)이 발달하였 다. 충적지와 산록완사면은 대전의 농경, 거주, 산업활동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지형을 이룬다. 3개의 젓줄 중 유등천을 가슴에 안고 자리잡은 곳이 바로 백월사이다. 예상시간보다 늦게 대전에 도착했다.

유등천 다리위에서 일반 절모양의 전통가옥이나 아님 우리 사원의 일반적인 형태를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후에 알았지만 백월사는 일반가옥을 개조하여 육저대명왕진언인 옴마니반메훔을 모시고 진언수행을 실천하는 법당이었다.

백월사는 건물의 겉모양과 크기만 중요시하는 요즘세 태의 건물과는 달리 사람의 냄새가 나는 이담하고 따뜻 한 사랑방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사원이었다. 스승과 교도가 스승과 제자의 차원을 떠나. 사랑과 정으로 맺어 진 보금자리가 백월사다.

초행길에 길을 잘못 찾을까봐 사홍화 전수님이 유등 교에 직접 마중을 나오시는자상함은 전수님의 사람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벌써부터 사원에는 신정회 회장. 정심인보살, 성도회 회장 이종선보살, 총무 순도심 보살 맟 여러 보살님들이 계셨다. 마침 오늘이 한달에 한번있는 정기총회가 있는 날이 어서 사원이 봄의 햇살처럼 생동감이 있다.

백월사는 총기5년 법장서원당으로 개설하여 초대 주교로 상지화(현 기로스승님) 스승 님을 모시면서 중부지방에 만보사와 함께 밀교 포교전진기지로 개원하였다 스승님과 밀교진언과의 인연은 30년전 과거로 돌아간다.

사홍화 주교님은 초대주교인 상지화 스승님과 전 통리원장 총지화 전수님 밑에서 교 도로 생활하였다. 샹지화. 총지화 두분의 .슈승님이 초창기 어려운 시절 중생교화를 위 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가까이 지켜보며 성직자의 모습을 세웠다. 이때의 소중한 경험 과 가르침은 자신을 낮추는 겸손과 하심 그리고 항상 자신을 잊지 않은 수행자 사홍화  스승님이 될 수 있었다.  스승님은 ’부모님이 일찍부터 밀교와 인연을 맺어 가족 모두가자연스럽게 육자대 명왕진언인 옴마니 반메훔을 접할 수 있었으며 스승님의 평생 동반자가 되었다.

하얀 둥근 보름달 이 어둠을 걷어내듯 어둡고 무명에 가득 한 중생의 업장을 가르는 진리의 문에 백월사는 길잡이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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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언은 무엇인지요.

▶ 진언은 진실한 언어입니다.

“진언은 범어로 만달라이다. 곧 진실한 언어 불허망한 언어의 뜻과 다르지 않 다”

즉 진은 진여의 본래 음성이고 우주의 본체로부터 나오는 소리이며, 언은 불허망한 진실한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진언은 본래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본연. 천연 그대로의 상태이지 다른 조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법 ’ 자체가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우주 전체 삼라만상에는 조작되지 않은 그대로의 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본래의 법을 무명에 가려 진실된 법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법을 찾는 것이 나의 본심을 찾는 것이며 나의 본심을 찾 는 것이 우주 삼라만상의 법을 찾는 것입니다. 진실된 진언으로 실천수행을 하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집니다.


▶어리석은 질문입니다만 스승님은 30년 수행정진 하였습니다. 부처님의 법은 무엇인지요

수행하늘 해수가 중요한게 아니지요. 어떤 사람은 단박에 깨달음을 얻지만 어떤 자람은평자을 수행차토 얻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는 업이 두터 워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부처님의 법을 깨닫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나 미천하게 깨달았다고 히면 선업을 지으면 선업으로 다가오고 악업을 지으면 악업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를 지으면 부처님은 하나의 법으로 다가오고 열을 지으면 부처님은 열의 법으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이는 진실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됩니다. 진실치 못한 마음 혹은 진실을 가장한 마음에는 절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법은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백월사만의 특별한 교도 관리방법은

 어느 사원이나 마찬가 지겠지만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사원이 스승과 종단의 것이 아니라 교도들것이 라는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계기만 만들어 줍니다.

그러다 보니 교도들이 마치 자기 집처럼 허물없이 사 원을 옵니다. 기쁠때는 기쁜 소식을 가지고 와 함께 기뻐 하고 슬프고 나쁜 소식이 있으면 모든 교도들이 함께 위 로하는 가족처럼 되었습니 다. 또한 백월사는 신정회와 성도회의 모임이 있어서 두 조직이 유기적으로 상호보완하는 교도들의 조직이 되었습니다.

교도들 스스로가 작은 돈을 모아 월1회씩 정기모임을 가지고 년 2회씩 단합대회 및 수련회의 시간을 가져 교도들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려고 노력합니다.


▶백월사는 주위에서 영험과 체험을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부분은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대표적으로 성도회 회장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시집을 23살에 와서 아무 이유 없이 사경을 헤메었습니다. 대구의 큰병 원도 다녀보고 유명한 한의원도 다녀 보았지만 아무 이유없이 아프기 시작하여 몸무게가 27킬로밖에안나가 동네 주위의 모든 사람이 곧 죽는다 하였습니 다.(중간생략)

텐트하나. 염주 하나. 옴마니뱐메훔의 진언을 가슴에 안고 가야산 기슭에 가서 진언염송을 1달여 하였는데 몸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동네 집에는 못 들어가고 주위의 조그마한 방을 얻어 진실한 염송으로 1주일만에 방에서 걸어나왔는데 동네사람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이 놀랐습니다.

염송 중에 몸에서 무슨 나쁜 기운이 조금씩 조금씩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들다가 마지막날 몸에서 뜨거운 뭐가 확 한꺼번에 나가면서 몸이 회복되기 시작히더 라구요. 하여튼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옴마니반메훔의 진언으로 새생명을 얻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많은 사람이 진언의 체험을 하여 대를 이은 교도가 많아 백월사는 대물림보살(할머니부터 손자, 손녀의 며느리까지)이 많습니다. 〈취재 : 항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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