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보살피고 돌보는 행위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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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04-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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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8 06:45 조회 2,717회본문
살생법회 아닌 바른 “방생법회로”
부처님 오신날 등에 물고기를 강 이나 바다에 풀어주는 방생법회가 오히려 ‘살생법회’가 되거나 자연 생태계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있다.
원래 방생은 다른 이가 잡은 물 고기. 새, 짐승등의 산 것들을 살려주는 의미로서 살생을 반대하는 적극적인 작선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새, 물고기, 날짐승에 대한 방생이 이니라 살아있는 모든 생명과 더 나아가 어려운 이웃을 도와 부처님 자비사상을 실천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
조계종 포교원은 최근「환경, 인권, 생명 방생 프로그램」이란 자료 집을 발간, 전국의 주요 사찰에 배부하고 잘못된 방생문화의 개선에 착수했다
포교원은 자료집에서 방생의 의미를 “생명을 풀어주는 의미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돌보는 행위” 로 확대하고, “현대사회에서 불교적인 시각으로 적용시키고 실천하 는 게 타당히다”고 밝혔다.
자료집은 이에 따라 물고기를 강 이나 바다에서 풀어주는 것 위주의 방생에서 벗어나 억압과 질곡에 빠져있는 온갖 생명을 구하는데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환경, 인권, 생명 존중의 방생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환경프로그램으로는 사찰생태 문화기행과 환경생태기행을, 인권 프로그램으로는 정신대 할머니와 장기수, 양심수 문제 및 사형제 폐지 에 대한 관심 그리고 생명과 관련 한 프로그램으로는 호스피스 활동, 장례봉사, 고아원. 양노원 방문 등을 제시했다.
또 물고기 등을 방생할 경우 방 생전에 수중 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을 알아본 후 실시하고 주변과 수중의 환경정화 활동도 하라고 권고했다. ’
포교원 관계자는 “그동안 방생법 회에서 외래어종을 풀어놓아 토종 어종의 멸종위기를 초래하거나 한 겨울에도 물고기를 풀어줘 즉사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 았다”일례로 80년대초 미국에서 애완용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붉은귀 거북은 호수, 연못 등에 서식하는 붕어 등 재래어종을 무차별적으로 잡아먹는 대표적 생태계 교란범으로 황소개구리와 같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방생문화를 바로잡고 개선하기 위해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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