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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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호 발행인 총지화 발간일 2001-02-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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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7 09:18 조회 2,658회본문
개혁의 기본
역대정권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가 ‘개혁’이란 단어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개혁을 둘러싼 부조화와 불합리한 사항들을 기준과 원칙에 따라 집행하지 못하고 다분 히 이해관계에 얽혀 변질되었기에 개혁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었고, 그 개혁은 시작부터 이미 개혁이 아니었다. 그러니 어느 국민인들 개혁에 박수를 보낼 것 인가? 이제 국민의 정서는 “개혁의 대상은 다른 누구보다 개혁을 주도하는 당사자인 였다. 세속의 명예와 빈부, 지역과 이념의 차이는 정부와 정치인들”이라는 말에 이르기까지 하였다. 그럼, 과연 개혁이 나쁘고 불필요하며, 이렇게도 어렵고 불가능하기만 한 것일까? 개혁은 멀리 있는 것도 아니요, 거창한데서 출발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생각을 조금씩 바꾸는데서 개혁은 시작된다. 모두 가 제자리를 지키며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개혁의 기본이다. 이 기본에 충실하는 것, 그것이 개혁의 시작이고, 끝이 다. 개혁의 기본에 충실할 때 불신은 사라지고 신뢰는 회복될 수 있다. 개혁은 낡은 의식을 바로잡고 자신을 철저하게다 그치는 자세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 것이 바로 ‘나를 위한 나의 개혁’이다. 그 다음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우리 모두의 개혁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법과 제도 이 전의 문제로서 철저히 ‘원칙과 기준’에 따르 는 것이다. 모든 권리와 의무가 원칙과 기 준에 따라 적용되고 집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너와 나의 약속이고, 우리 모두 의 약속이다. 몇몇 소수에게만 통하는 약속은 우리 모두의 약속일 수 없다. 그것은 사 기와 절도이다. 약속을 받아 혜택을 크게 본 자들은 편리하고 서로 좋을지 모르나, 그 사희구성원 전체는 불신과 반목으로 얼 룩지게 된다. 종말에 가서는 공멸하고 만다. ‘원칙과 기준에 따라 집행해나간 다’면, 모든 일은 불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불신은 바로 조직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인 존재다. 이 암적인 존재를 없애는 것, 그것이 모든 일을 순탄하게 펼 쳐나가게 하는 정답이다. 그런 해답을 위해 ‘모든 일은 원칙과 기준’에 따라 적용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또한 원칙과 기준은 공사분에 있어서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한다. 공적인 일에 사적 감정을 개입한다든지 사적인 일에 공의 것을 끌여 들인다든지 하는 사람들의 사고 속에는, 대체로 원칙과 기준이 없는 것이 허다하다. 자 기자신에게 철저하지 못하고 원칙과 기준이 없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공과 사의 구분이 있을리 없다. 그것이 개혁의 기본임은 말할 것도 없고,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인 것 이다. 이러한 사고와 삶의 태도가 어디 일반사회에서만 국한되겠는가. 어떤 조직, 어떤 단체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할 기본들이다. 올 한해, 우리 종단도 더욱 기본이 바로 서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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