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나투신 참뜻, 그 가르침을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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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4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1-05-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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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8 07:33 조회 2,724회본문
불기2545년 사월 초파일,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다. 오늘 부처 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뜻은 무명중생을 제도하고자 함이요, 번뇌로 부터 해탈토록 하고자 함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이 사회에 과연 부처님 께서 나투신 참뜻이 살아 숨쉬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지극히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진정한 불자리면, ‘과연 석존의 가르침대로 실천하고 있 는가’ ‘팔만 사천 법문 가운데 하나의 가르침이라도 실천을 행하고 있는가’ 하는 자문과 깊은 반성을 가져야 하리라고 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인명의 경시풍초가 만연해 있고, 인간 심성의 황폐화는 극에 달하여 있다. 배타적 이기주의와 편견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인간 상호간의 갈등과 반목은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계층간의 갈등, 지역간의 갈등, 빈부간의 갈등은 기본과 원칙이 사라진 사회, 어려워진 경제상황과 맞물려 그 골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또 갖가지 부도덕하고 부조리한 사회현상들이 밖으로 표출되고 집단적 행동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사회 지도층의 부정부패 는 정권이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고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 사회가 이처럼 피폐해가고 어두워진 제일 원인은 우리 모두 가 인격완성의 실현의지와 인간존엄의 정신을 상실한 데에 있다. 이는 무명에서 비롯된 자업자득의 소치요, 당연한 인과인 것이다. 또한 더불어 사는 인간다운 삶을 깨우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못한 결과이다.
부처님 오신날, 그 의미를 새삼 되새기는 것은 2천 6백여년전 부 처님의 큰 인간선언, 시현의 가르침이 오늘날 더욱 절실하고 필요 하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한번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우리 모두 이 날의 참뜻을 헤아리고 석존의 가르침대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이 러한 실천을 통해 모든 인간이 인간의 존엄함을 깨우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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