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경악시킨 미국 워싱턴 DC 펜타곤과 뉴욕 세계 무역센터 테러사건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9월 12일 미국 부시대통령에게 위로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서 달라이 라마는 “큰 재앙을 불러온 테러로 인해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티벳인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긴 고통의 시간동안 미국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또한 달라이 라마는 “우리 모두가 무자비한 폭력을 긴 안목으로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폭력은 폭력의 순환만을 증가시킬 뿐이라고 믿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달라이 라마는 “폭력의 원인이 되는 증오의 마음과 분노를 다루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특히 국가 차원에서 더욱 그러하다”고 전하면서 이번 문제를 대하는 미국 부시대통령과 당국자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했다.